[예고] 30일간의 유럽 고양이 여행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내일부터 한 달간 다시 고양이 여행을 떠납니다. 이번에는 유럽의 고양이와 반려동물 문화를 돌아보고 올 예정입니다. 횟수로는 네 번째, 나라별로는 두 번째 고양이 문화 탐방이 되겠네요.올해 출간한 일본 고양이 여행책 의 에필로그를 쓸 때 "1년 중에 며칠은 고양이를 찾아 떠나는 이상한 여행자로 살 수 있길 바란다"고했는데, 그 다짐을 지킬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늘 바라는 것이지만,여행 중에 고양이와 인간이 함께 행복할 대안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참, 일본 고양이 여행이 '고양이로 시작해서 고양이로 끝나는 여행'이었다면, 이번에는 고양이만을 보러 다니는 건 아니고, 평소 관심 있던 미술과 책을 테마로 한 여행도 포함될 거예요. 여행 중에도 인터넷 접속은 가능.. 2010. 6. 20. 오리를 사냥하는 링스 스톡홀름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었던 링스(Lynx)의 박제. 오리를 낚아채는 순간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게 마음에 들었다. 네 다리 얌전히 땅에 딛고 교과서 속 그림처럼 서 있는 우리나라 동물 박제들과는 많이 다르다. 아마 땅에 딛은 저 뒷다리 속에 굵은 철심 같은 게 들어있어서 지지대 역할을 하는 모양인데, 실제로 도약하는 것처럼 자연스럽다. 고양이과 동물이라면 무조건 귀엽게만 보이는 사람의 눈에는 귀여워보이지만, 링스도 맹수다. 2년 전 여름 스칸센에 갔을 때 야외동물원에 녀석이 있다기에 보고 싶었지만, 낮이라 그런지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이 우리 안에는 새끼 링스가 세 마리 있습니다"라는 표지판만 보고 돌아왔다. 하지만 그래서는 어린왕자의 보아뱀 얘기나 다를 바가 없지 않나. 2006. 9. 6. 스톡홀름 여행기(2)-스웨덴 이색박물관 기행 같은 시간 같은 나라를 여행하더라도, 여행의 추억은 달라진다. 휴양지에서 아무 생각 없이 푹 쉬거나, 소문난 맛집도 찾아가 보고 싶은 게 사람 욕심이지만, 뭔가 배우고 느끼고 싶다면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응축한 박물관 여행보다 좋은 게 없다. 특히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은 크고 작은 박물관들이 빼곡이 자리잡고 있어 테마여행에 적합한 여행지 중 하나다. 거의 모든 박물관과 미술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 ‘스톡홀름 카드’를 갖고 있었지만, 3일권만 끊었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사진 몇 장만 달랑 찍고 잽싸게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패키지 여행식 관람을 지양하다 보니, 하루에 세 군데 이상 들르기는 어려웠다. 결국 점심은 차에서 샌드위치로 해결해 시간을 아끼며 잰걸.. 2004. 12. 11. 이전 1 ···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