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고양이의 나무타기 실력, 놀라워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스웨덴 시골 마을에서 살아가는 고양이에게는 자연의 모든 것이 놀이터가 됩니다. 도시 고양이들이 쓴다는 밍크털 방석 달린 캣타워나, 원목 캣타워를 부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집 앞마당에서 자라는 나무 중에 마음에 드는 하나를 골라 뛰어오르기만 하면 되니까요. 아직 어린 이 고양이도 2~3미터쯤은 충분히 혼자서도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발아래를 내려다보면 조금 아찔하긴 하겠지만 말이에요. "아직 어려서 나무를 못 오를 줄 알았다고요?""에이 참, 벌써 이만큼 올라왔는걸요. 못 믿겠으면 맨 처음 사진과 비교해 보세요."'아, '나무 위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은 되게 넓구나.' 아직은 작기만 한 아기 고양이의 눈 아래 펼쳐진 세상은, 땅을 걸어다니며 보던 풍경과는 사뭇 다.. 2010. 8. 6. 열쇠로 문을 따는 아기고양이 푸코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호기심 많은 아기고양이는 가끔 엉뚱한 행동으로 웃음을 줍니다. 아직은 세상 모든 것이 신기한 나이여서 그럴까요? 어른 고양이라면 별 관심도 주지 않고 지나갈 법한 일도, 유별난 호기심을 보이며 달려듭니다.아기고양이 푸코의 눈에 들어온 것은 집주인 아저씨가 아끼는 수공예 장식장. 이 장식장 1층에는늘 열쇠가 꽂혀 있습니다. 바로 옆에 고양이 화장실이 있기 때문에, 배변 훈련을 마친 아기고양이들은 매일같이 이 장식장 앞을 지나치게 되어 있어요. 한데 여느 집고양이들이 장롱 문 열리기를 기다려 쏙 숨어버리는 것처럼,푸코도 뭔가 비밀이 가득해 보이는 장식장 문을 따고 들어가보고 싶은 모양입니다.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안 보이는 틈을 타서, 열쇠를 붙잡고 장식장 문 따기에 도전.. 2010. 8. 4. 아기고양이가 보여준 숲속의 보물단지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집고양이라면 집안에서만 뛰놀아야 안전하다고 여겼기에, 스웨덴 시골의 집고양이들이 거리낌없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노는 모습은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론 부럽기도 했습니다. 아무도 간섭할 사람이 없으니, 어린 고양이들은 드넓은 숲속에서 자신만의 보물창고를 만들어갑니다. 새 집으로 입양을 갈 때까지 엄마젖을 충분히 먹고, 너른 뜰에서 서로 뒹굴며 싸우기도 하면서사회성을 익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자라납니다.마치 도장툴로 찍어 놓은 것처럼 꼭 닮은 세 마리 고양이들. 한데 무리로부터 슬그머니 떨어져 어디론가 가는 아기고양이가 있습니다. 숨겨둔 맛있는 것이라도 혼자 먹으러 가는 건지... 궁금한 마음에 살그머니 뒤따라가니, 뜻밖의 보물단지가 숨겨져 있었네요. "헉, 넌 언제 .. 2010. 8. 1. 고양이 형제의 '배꼽인사' 귀여워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어린아이가 두 손을 모아 배에 대고 넙죽 하는 인사를 '배꼽인사'라고 하지요. 어감이 귀여워서 기억하는데스웨덴의 한 시골집에서 만난 아기 고양이에게서 이 배꼽인사를 환영선물로 받았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인사를 받은 것은 아니고, 경계의 눈초리부터 먼저 받았지만요.현관 앞까지 나왔다가, 낯선 제 얼굴을 보고 얼어붙은 어린 동생이 손을 저으며 형을 부릅니다. "형아, 이상한 사람 왔다!""정말. 못 보던 사람이네?""내가 그랬잖아, 이상한 사람 왔다고." "동생아, 그래도 손님인데 배꼽인사는 해야지."(넙죽~)형아가 먼저 정중하게 인사를 합니다. 동생도 머쓱해하며 따라 배꼽인사를 하지만, 자세가 영 어설픕니다. 인사하다 말고 고개를 들어 제가 뭘 하는지 빼꼼 올려다보는 폼.. 2010. 7. 23. 1박 2일 지켜본 스웨덴 시골 고양이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1박 2일의 스웨덴 시골 고양이 원정출사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이곳에는 12살 된 노묘 1마리, 자주 들르는 식객이었다가 눌러앉은 검은 고양이, 비슷한 시기에 새끼를 낳은 엄마 고양이 2마리와 그 자식들까지 모두 10여 마리 고양이가 오손도손 살고 있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땐 아직 어린 고양이들은 다들 긴 소파에서 누워 자고 있어서 어쩌나 싶었는데밤이 되니 하나둘씩 일어나 뛰어놀기 시작하다가, 다음 날 아침에는일찌감치 앞마당으로 나와 똥꼬발랄하게 뛰어노는 모습에 웃음이 납니다.귀국 전까지 긴 글을 쓰기가 곤란해서, 맛보기로 몇 장만 올려봅니다.팔자 좋게 늘어져 있는 고양이 푸코. 일찍 젖을 떼고 고기를 먹기 시작해서 그런지 발육이 남다릅니다.캣타워 필요없이 주변의 지.. 2010. 7. 19. 스웨덴 고양이 여행, 남은 일정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열흘간의 파리 여행을 마치고 스톡홀름으로 돌아왔습니다. 여행 중에는 빡빡한 일정 탓에 새 글을 쓰지 못했네요,접속을 못하는 동안 근황을 궁금해하는 분이 계실까 싶어 짧게 글을 남깁니다.몇 시간 뒤에는 다시 1박 2일간 스웨덴 시골로 고양이 여행을 떠납니다.스웨덴에서, 특히 도심 지역에서 고양이는 '집에서 사는 동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도심 근교에 목초지가 있어 소가 풀을 뜯기도 하고, 공원에서 토끼나 오리가 먹이를 먹는 모습도 볼 수 있지만, 고양이는 다릅니다. 개가 산책하는 모습은 보여도길에 고양이가 혼자 있으면 미아고양이나 노숙고양이로 여기고 보호소에서 데려가기 때문에, 길고양이를 찾아보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길고양이의 현황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장소는 고양.. 2010. 7. 17. 이전 1 ···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