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제1회 한국고양이의 날' 축제에 초대합니다 9월 9일, 홍대앞 쌀집고양이에서 제1회 '한국고양이의 날' 행사를 엽니다. '고양이 목숨은 아홉 개'란 말이 무색할만큼, 거리에서 태어나고 죽는 고양이들의 삶은 턱없이 짧고 쓸쓸합니다. 1년에 하루만이라도, 우리 곁의 고양이를 따뜻한 눈으로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하려 합니다. 고양이의 질긴 생명력을 뜻하는 아홉 구(九)와 고양이가 주어진 시간 ㄷ오안 오래 살아남기를 바라는 오랠 구(久)의 음을 따서, 9월 9일을 '고양이의 생명을 생각하는 날'로 삼고 매년 이맘때 고양이를 위한 행사와 전시를 열기로 했습니다. 날짜를 정하는 것은, 이 행사를 매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고양이의 날'이라고 해서 거창한 기념일로 생각하기보다는, 고양이에게 관심이 있고, 고양이와 함께 더불어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고.. 2009. 9. 9. 다섯번째 혈액검사 스밀라의 다섯번째 혈액검사 결과, BUN 54mg/d (정상 12~41), Cre 2.5mg/d (정상 0.7~2.0) 으로 Cre 수치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난 주엔 4.1mg/d) Cre 2.5mg도 안심할 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한때 13.1mg이었던 것에 비하면 희망적이죠. 몸무게도 2.77kg으로 200g 가까이 늘고, 빈혈 수치도 22%로 조금 좋아졌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2주에 한번씩 병원에 가면 됩니다. 힘내라, 스밀라! 2009. 8. 11. 스밀라 투병 3주차 토요일 혈액검사를 다시 했는데 BUN: 55mg/d, Cre: 4.1mg/d로 지난 주보다 조금 나아졌다.(지난 주에는 BUN: 60mg/d, Cre: 5.5mg/d) 하지만 여전히 빈혈수치가 20%이고 몸무게도 2.65kg이라는 점이 문제다. 빈혈수치가 최소 27%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살을 찌우려면 단백질 함량이 높은 걸 먹여야 하는데 신부전 환묘들에게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은 무리가 간다 하고...어렵다. 병원에서는 일단 자발적으로 먹는 게 있으면 그거라도 중점적으로 먹여야 한다고 한다. 중성화수술 후에 고양이들이 살찐다는 말을 듣고 혹시 스밀라도 비만묘가 되면 건강하기 어려울 텐데 하고 걱정했는데, 평소 살이라도 찌워놨으면 좋았을 걸. 워낙 입이 짧아서 그런 것 같지만...저단백 식사로도 고양.. 2009. 8. 2. 2차 의료봉사가 진행됩니다. 8월 6일~9일까지 3박 4일간 현지 2차 의료봉사가 진행됩니다. 지난 4월 1차 의료봉사 때 수고해주신 수의사 선생님들의 주도 하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2차 봉사에 동행할 수 없지만 마음으로나마 수의사 선생님들을 응원하려고 합니다. 현지 고양이들과 의료봉사 모습을 기록한 사진전을 6월 중에 열려 했으나 2차 의료봉사까지의 진척 상황을 지켜본 후에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어 9월 이후로 미루었습니다. 8월부터는 이전 직장에서 맡았던 일도 완전히 끝나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좀 더 시간을 낼 수 있어서이기도 합니다. 전시를 하는데 적합한 전시회 장소를 섭외하러 다니다보니 일반적인 갤러리에서 이런 전시를 준비한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1차 의료봉사 때 현지 주민분들의 반응을 봐.. 2009. 8. 1. 한 가지씩 해결하기 마음은 무겁지만 지난 주의 공황상태에서 조금 벗어나 스밀라의 간병을 하고 있습니다. 신부전증의 간병은 장기전이라 돌보는 사람이 마음을 굳게 먹지 않으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다음번 검사까지 스밀라가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좋겠네요. 엄두가 안 났던 몇 가지 문제들도 조금씩 풀려나가는 듯... 일단 약 먹이기, 물 먹이기, 밥 먹이기 모두 서툴러서 고생을 했는데 조금씩 요령이 생겨서 처음보다는 훨씬 하기가 수월해졌습니다. 1. 약 먹이기 캡슐 먹이는데 저항이 심해서 결국 영양제에 개어 주다가, 쓴침을 너무 많이 흘리는 게 안쓰러워서 다시 캡슐투약 도전. 여러 분들이 알려주신 대로 겉에 버터를 바르고 되도록 목구멍 가까이 떨어뜨린 다음 입을 잡고 코에 바람을 훅 불어주면서 목덜미를 쓰다듬어주니까 꿀꺽 삼키네요.. 2009. 7. 29. 간병 우울증 토요일에 스밀라 혈액검사를 다시 했으나 BUN: 60mg/d, Cre: 5.5mg/d으로 상태가 제자리다. 겨우 일주일 수액 놓고 며칠 약 먹인 걸로 정상수치에 가깝게 돌아올 수는 없겠지만, 스밀라에게 강제로 약을 먹이고 밥을 밀어넣는 게 전쟁 같다. 스밀라가 약 먹는 걸 완강히 거부하는 통에 엄지손톱에 구멍이 날 만큼 제대로 깨물렸는데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평소 입질하는 시늉만 할 뿐 아프게 무는 법 없던 스밀라가 얼마나 화가 나고 힘들면 그럴까 싶어 속이 상한다. 병이 깊으면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것은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어쨌거나 앞으로도 물릴 일이 많겠다 싶어 파상풍 주사를 미리 맞아둔다. 그리고 일요일부터 크레메진 투약을 시작했다. 먹이는 건 물려도 약만 제대로 먹이면 다행인데, 고생은 고생대.. 2009. 7. 27.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