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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의 추억 담긴, 오래된 계단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영화 '스모크'를 보면 13년간 매일 같은 장소를 찍는 남자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그 앞을 무심코 지나치는 사람에겐 똑같아 보이는 장소지만, 애정을 가지고 매일 사진을 찍어온 사람의 눈에는 달리 보였겠지요. 배경은 같고 등장인물은 늘 달라지는 사진들을 다시 펼쳐본 남자는, 그 속에서 자신만의 보물을 발견합니다. 같은 장소에서 오랜 시간을 두고 길고양이를 찍는 것도 어쩌면 그런 나만의 보물을 발견하는 기쁨이 있기 때문 아닐까 합니다. 사진 폴더를 주루룩 훑으면, 처음 만났을 땐 홀쭉했던 고양이가 어느새 퉁퉁한 두목냥으로 변해 묵직한 걸음을 옮기고 있기도 하고... 귀여운 아기 같던 촐랑이도 어느새 어른이 되어 보금자리에서 보이지.. 2010. 9. 27.
황금 마스크를 쓴 아기 길고양이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노랑아줌마가 웬일로 아기 고양이들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나뭇가지 아래 몸을 감춰 잘 안 보이지만, 이제 한줌이 될까말까 한 어린 고양이입니다. 얼굴만 보면 노랑둥이인데, 몸의 전체 빛깔은 고등어무늬인 독특한 옷을 입고 있어요. 꼭 황금 마스크를 쓴 고등어무늬 고양이 같지요. 황금마스크라기엔 너무 길어서 황금이라고 불러야 할까 봅니다. 코도 속살은 분홍코, 테두리는 까만코가 되었습니다. 나무 뒤에 소심하게 몸을 숨긴 아기는 비슷한 무늬의 삼색 고양이지만, 아직은 강한 인상을 주진 않네요. 모습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으니 성격도 외모도 어떤지 몰라,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올여름 카오스 대장냥이 새끼를 낳고 한달 남짓 지.. 2010. 9. 26.
안아주고 싶은 후지 마비 고양이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제2회 고양이의 날' 부대전시로 열린 입양캠페인 사진전에 소개했던 18마리 고양이 중 '아이'의 입양이 확정되어, 입양 과정을 담으러 휘루네 보호소에 다녀왔다. 입양 후기는 사진과 글을 정리하면 조만간 올릴 텐데, 그 전에 오늘 보호소에서 만난 다른 고양이 이야기를 잊기 전에 기록해둔다. 입양하러 오신 분이 보호소 운영자분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 잠깐 안을 돌아보다가 마주친 고양이의 눈빛이 마음을 끌어 사진을 찍었다. 이 고양이는 후지 마비라 뒷다리를 잘 쓰지 못했다. 그래도 처음보단 많이 좋아진 거라 앞다리 힘만으로 뒷다리를 끌고 돌아다닐 정도로 회복되었다고 한다. 무거운 뒷다리를 이끌고 화장실도 스스로 갈 수 있는 정도가 되.. 2010. 9. 25.
[폴라로이드 고양이] 054. 보이지 않아도 볼 수 있는 것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그림자에 파묻혀서 보이지 않지만 알 수 있지요. 반짝이는 눈동자가 나를 빤히 보고 있었다는 걸. 아래 손가락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2010. 9. 24.
안양5동 명물 '고양이 정원'을 아시나요?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고양이 정원, 들어보셨나요? 길고양이를 위한 싱그러운 정원이 안양 5동에 생겼습니다. 제3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된 고양이 정원은, '미역이'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키우는 백기은 작가가 만들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안양5동 빈집을 수리해 작업실과 주민 생활예술체험공간으로 쓰고 있는 백기은 작가는, 10월 4일까지 오픈스튜디오를 열어 그간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길고양이를 위한 정원이란 말에 궁금함을 참을 수 없어서 찾아가 보았답니다. 오동스튜디오는 마당이 있는 2층 주택을 수리해 임시로 스튜디오로 쓰고 있는 곳입니다. 빈집을 그대로 두면 청소년의 흡연장소나 혹은 범죄 장소로 악용될 우려가 있지만 이렇게 작가들의.. 2010. 9. 24.
응원하는 길고양이, "오늘도 힘차게!"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이번 추석은 최대 9일까지 몰아 쓸 수 있는 황금연휴라죠? 하지만 여전히 월요일에 출근해야 하는 회사도 많네요. 징검다리 휴일엔 어지간하면 쉬게 해주지...속상해요. 휴가 안 내도 장기여행 갈 기회가 언제 오겠느냐며 멀리 떠난다는 친구, 부러워요. 이런 날은 일이 손에 안 잡혀요. 멍하니 딴 데만 보고 있어요. 하늘도 내 맘을 아는지 하루종일 찌푸리고 있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오늘 하루만 버티면 추석연휴가 기다리니, 두 눈에 힘 꽉 주고 조금만 더 참아봐요. 아무리 해도 마음이 안 잡히면 주문을 외워 봐요. "오늘도 힘차게!" 맨 아래 계단에 서 있을 땐 언제 저기까지 올라가나 싶지만, 가다 보면 결국 꼭대기 칸에 오를 수 .. 2010.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