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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뉴스, 불편해진 링크와 댓글 1. 무용지물 링크의 양산 문제 블로거뉴스 개편 이후 '댓글'과 '자세히 보기' 기능이 왜 생겼는지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직접링크라고는 하지만, 오히려 이전에 '블로거뉴스 리모컨'(?)이 있었을 때보다 더 불편한데 굳이 만들 필요가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자세히 보기'를 클릭했을 때 나오는 빈약한 정보에 비해 블로거뉴스AD만 너무 크고 번쩍거려서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자세히 보기' 페이지의 댓글은, 하루만 지나면 더 이상 읽히지 않고 댓글은 각자의 블로그에서 소통하는 것으로 충분한 데다가, '누가 추천했을까' 항목이 추가되기는 했지만 읽는 빈도 수가 떨어집니다. 또한 지금 개편된 구조에서는 블로거뉴스로 송고되는 글 수만큼, 불필요한 '자세히 보기' 링크가 생길 테니, 날마다 정보가치가 떨어지는 .. 2009. 2. 10.
사회적기업 '희망블로거' 신청서, 개인정보 요구가 지나칩니다. 사회적기업네트워크의 '희망블로거' 모집공고를 읽고, 평소 관심있던 분야여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읽어보다가 답답한 마음이 들어 글을 씁니다. 명시된 사회적기업의 입맛에 맞는 '인재'를 골라 쓰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개인정보 요구사항이 지나칩니다. 지원자가 미혼인지 기혼인지, 어느 학교 무슨 과를 나왔는지가 꼭 필요한가요? 게다가 직장은 어디인지, 심지어 주민번호까지 요구하네요. 다른 일도 아니고 "블로그를 통하여 조금 더 의미있는 일들, 멋진 사회를 만들어가는 일에 동참"하기를 권하는 목적이라면 참가신청서 양식부터 수정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블로그 운영 경험을 살려 활동하고 싶은 블로거들도 이런 신청서를 보면 머뭇거리지 않겠어요? 만약 좀 더 자세한 신상정보가 필요하다면, 선발된 후에 '해.. 2008. 2. 22.
초등학생 블로거 상우 님의 글을 읽고 무심코 티스토리 베스트 블로거 인터뷰를 읽다가, 상우 님의 블로그 '상우일기'를 보았다. 초등학교 3학년이지만 그가 쓴 글은 놀랍다. 일기 속에서 고급 어휘와 생생한 비유를 구사할 뿐더러, 그 나이 또래의 경험과 생각을 넘어선 통찰력이 담겨 있다. 이를테면, ' 3학년 겨울 방학의 비밀'이라는 글 중에서  이런 대목. (진하게 강조된 부분은  상우님이 직접 표시한 것이다.) "블로그를 통해 나는 나 자신을 격려하는 법을 배웠다"는 상우님의 글을 읽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공감을 느껴서 기록해둔다.  "조금씩 변화를 줘가며 커 온 내 블로그를 보면서, 뭔가 내가 앞으로 걸어가야 할 어떤 길을 발견한 듯한 기분이 든다. 블로그를 통해 나는 나 자신을 격려하는 법을 배웠다.나는 꿈과 상상이 많지만, 어릴 때부.. 2008. 2. 4.
고양이 탐정 김봉규-집 나간 고양이 찾아드려요 [미디어다음 2006.12.20] 함께 살던 고양이가 갑자기 집을 나갔을 때, 구조의 손길이 필요한 고양이를 발견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바로 ‘고양이 탐정’ 김봉규 씨다. 1995년부터 집 나간 고양이를 찾아주기 시작한 그는, 올해 여름 터진 소위 ‘한강맨션 사건’ 때도 인도적인 길고양이 포획을 주장하며 현장에서 뛰었다. 급강하한 기온도 아랑곳없이 고양이를 찾아 나선 김봉규 씨를 따라 4시간 30분간의 동행취재를 진행했다. 오후 3시 경, 외대역 근처에서 만난 김봉규 씨는 사라진 지 오래된 고양이를 찾고 있었다. 처음에 그에게 고양이 수색을 의뢰하려다 망설이며 마음을 바꿨던 고양이 주인이, 뒤늦게 마음을 돌려 그에게 다시 한 번 고양이를 찾아봐달라고 부탁했단다. 이런 경우 고양이를 되.. 2006. 12. 20.
타워팰리스 옆 굴다리 아래 '넝마주이'의 삶 [미디어다음 2006.04.17] 강남 포이동에는 하늘 높이 치솟은 타워팰리스만 보이는 것이 아니다. 영동5교 굴다리 밑 임시주거에 살며 넝마주이로 생계를 유지하는 넝마공동체도 자리잡고 있다. 강남의 빛과 그늘을 상징하는 타워팰리스와 넝마공동체-두 '이웃'이 공존하는 풍경을 찍은 김우영을 만났다. 굴다리 밑에서 바라본 도곡동 타워팰리스. 행정구역은 달라도 워낙 크고 높은 까닭에 포이동에서도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높이 솟은 고층 아파트를 배경 삼아, 땅 밑 공간에 둥지를 튼 넝마공동체가 공존하는 곳이 포이동이다. 원래 홍익대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했던 김우영은, 1998년 우연히 서울을 소재로 한 사진을 찍으면서 사진가로 돌아섰다. 뉴욕에서 7년 간 사진작업을 해온 그가 주로 활동해온 분야는 패션 사.. 2006.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