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생명권 위협하는 '동물진료 부가세' 반대! 2011년 7월부터는 아픈 동물을 치료하는 일이 '사치'처럼 취급되려나 봅니다. 8월 23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2010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수의사 동물 진료용역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과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동물치료는 의료보험도 되지 않아 가뜩이나 진료비가 비싼데, 병원을 다니며 10%의 부가가치세까지 추가로 내야 한다면, 그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장기치료를 해야 하는 만성질환 동물, 장애를 입은 동물, 큰 사고를 당한 동물들이 병원에 가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고, 노환에 따른 진료를 받아야 하는 나이든 동물들도 제때 진료를 받기 어렵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일부 무책임한 사람들이 치료비에 부담을 느껴 동물을 유기하는 사례도 예전보다 더욱 증가하게 될 것이고.. 2010. 8. 23. 보면 볼수록 속상한 고양이 탈모증 아직 스밀라는 아가씨뻘 되는 나이인데, 때이른 고양이 탈모증을 지켜보는 맘이 내내 편치가 않다. 평소와 조금이라도 다른 변화가 보이면 또 뭔가 잘못됐나 불안하고 일이 손에 안 잡히는데, 요즘 가장 신경 쓰이는 게 탈모 증세다. 목 주변의 털만 집중적으로 빠지는 걸로 봐서는 봄맞이 털갈이를 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털 빠진 자리의 피부가 거뭇해지면서 먼지처럼 작고 까만 점 같은 게 빽빽하게 생기고 있다. 손으로 힘줘 닦아내면 떨어지는 것 봐서는 모공에 생기는 딱지나 블랙헤드 같기도 하고 혹시 곰팡이성 피부병인가 싶어서 저번 정기검진 때 추가검사도 했는데 곰팡이성 피부병은 아니라 하고, 다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병원에서도 확실한 답이 없다. 물건 포장할 때 쓰려고 둔 비닐캡 포장지에 스밀라가 슬그.. 2010. 4. 1. 2010년 1월 스밀라 검진 결과 스밀라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오면 검진 결과를 블로그에도 저장해두었는데, 수치가 조금씩 좋아지면서 언제부턴가 데이터 저장을 게을리하게 됐다. 검사결과지는 받아오지만 받아온 당일 꼼꼼하게 철해두지 않으면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곤 하니... 또 신부전 고양이와 함께 사는 다른 분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올려본다. 물론 고양이마다 증세가 다르니 별 도움이 안 될 수도 있겠지만, 처음 스밀라의 신부전 진단을 받았을 때는 이런 자료조차도 빨리 찾기 어렵고, 검사지를 봐도 무슨 내용인지 몰라서 막막하기만 했다. 원래 추가검사를 하면 아랫단에 주렁주렁 검사결과가 더 나오지만... 참고로 이번 달에는 뇨검사를 하지 않고 9종 혈액검사만 해서 검사비용이 조금 줄었다. 신부전증 고양이의 건강을 확인하는.. 2010. 1. 19. 작아지지 마라 스밀라 몸무게를 3kg 대로 회복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하다. 미숙아를 키우는 엄마 마음이 이럴까. 몸무게에 100g만 변화가 있어도 일희일비한다. 현재 몸무게 2.9kg. 최종 검진 때보다 조금 살이 붙었지만 스밀라가 자꾸 작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마저 일어난다. 스밀라 밥 주기를 도와주는 동생은 "그래도 처음엔 얼굴이 뾰족했었는데, 지금은 조금 동그래졌다"고 한다. 내가 회사를 다니고 동생이 집에 있을 때는 스밀라가 동생을 좋아했는데, 이제 강제급여하느라 자기를 귀찮게 한다는 생각이 드는지 선호순위가 좀 바뀐 거 같다. 그래도 동생이 손을 내밀면 스윽, 턱을 부벼대는 관대한 스밀라다. 더 이상은 작아지지 마라. 자꾸 작아져서 없어져 버릴 것만 같아서 불안하니까. 무거워서 안기 힘들어도 .. 2009. 9. 5. 스밀라가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위험수치네요. 19일에는 스밀라가 좀 식욕이 도는지 밥을 좀 먹었네요. (물에 갠 생식 2큰스푼, 신부전 처방사료인 로얄캐닌 Renal 30여 알) 3일가량 대변을 보지 못했는데, 오후 7시에는 각각 3cm 정도 크기의 촉촉한 변 두 덩어리도 보았답니다. 강제급여라도 해야 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먹어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식욕이 돌아왔으니 조금이라도 좋아졌다는 거면 좋겠는데.. 소변 보는 간격이 점차 줄어서 거의 1시간에 1번 정도인데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20일 오전에는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혈액검사를 다시 했는데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왔네요. 숫자가 잘 안 보여서 토요일 찍은 검사표에 숫자 부분만 다시 수정해서 올립니다. BUN 수치는 140에서 94로 내려갔지만 정상수치의 2.5배 정도 되고 Cre 수.. 2009. 7. 21. 스밀라 신장질환 경과 스밀라는 18일 정오부터 19일 오후까지 1리터 수액 주입 들어갑니다. 약 12시간 간격으로 4차례 주사를 맞고, 월요일 아침에 병원에 다시 가서 상태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침에는 황망해서 어떻게 해야할 줄 몰랐는데, 허둥지둥하다 치료 경과나 여러 가지 수치를 잊어버리면 안될 것 같아서 기록해 둡니다. *스밀라가 신부전 진단을 받기 전에는 다음과 같은 전조증상이 있었습니다. -식욕 감소와 그에 따른 체중 감소 -무기력증 -다량의 물 섭취와 그에 따른 빈뇨 -가끔 화장실이 아닌 방바닥에 소변 보기 -레몬색 구토액: 헤어볼을 토할 때의 구토액과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위액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평소 입이 짧거나 잠이 많은 고양이였다면, 고양이가 몸이 좋지 않아 보내는 몇 가지 이상신호를 그냥 놓치고 .. 2009. 7.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