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발바닥에 담긴 인생사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먹은 것도 없는데 점순냥이 열심히 입맛을 다십니다. 꼬질꼬질해진 앞발과 뒷발을 열심히 그루밍하느라, 혀가 바빴던 탓입니다. 텁텁한 흙냄새, 은신처 삼아 드나들던 연탄 광의 냄새가 아직 발바닥에 남아 있습니다. 짙은 얼룩무늬 옷을 입은 친구들은 하루쯤 그루밍을 게을리해도 별로 티가 나지 않지만, 아래위로 흰색 털옷을 받쳐 입은 점순냥은 금세 티가 납니다. 매일 그루밍을 해도 어지간해서는 세월의 때가 잘 지지 않습니다. "아이고 힘들어, 좀 쉬었다가 해야지." 앉아있는데 저절로 눈이 감깁니다. 비록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혓바닥 노동도 노동입니다. 앞에서 어슬렁거리는 사람도 무시하고, 점순냥은 무심하게 잠이 듭니다. .. 2010. 10. 9. 고양이 눈 속에 금방울 있다 1300K , 텐바이텐에서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길고양이 중에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무늬가 흰 바탕에 황토색, 고동색이 혼합된 삼색고양이입니다. 그만큼 친근한 외모이기도 합니다. 마치 둥근 붓으로 콕콕 찍어놓은 듯 예쁜 점박이 무늬를 지닌 점순냥도 흰 바탕의 삼색 고양이입니다. 커다란 눈동자 때문에 동안으로 보이지만 새끼를 낳은 것도 벌써 수 차례, 어엿한 길고양이로 독립시킨 아줌마 고양이랍니다. 호박색 눈동자를 지닌 삼색 고양이 중에서도 점순냥은 유독 눈동자가 동그랗고 커다랗지요. 마치 찬란한 금방울을 눈 속에 담아온 듯합니다. 저를 빤히 바라보며 한쪽 귀를 쫑긋 하는 모습에 궁금함이 어립니다. 가느다란 동공 때문에 고양이의 눈을 무섭게 여기는 분도 있지만, 이미 고양이의 매력에.. 2010. 9. 1. 해바라기 닮은 금빛 눈의 길고양이 [알림] 제 블로그의 다음view 구독이웃이 되시려면 오른쪽 메뉴바 고양이 얼굴 위에 있는 파란색 + 버튼을 눌러보세요. RSS를 등록하지 않아도 새 글이 올라올 때마다 http://v.daum.net/my에서 편리하게 읽어볼 수 있습니다. (다음넷 로그인 후 구독가능) * 트위터: @catstory_kr * 한국트위터모임 '길고양이당' 가입은 http://bit.ly/bwgvRr 해가 슬금슬금 지기 시작하는 느지막한 오후, 그늘 밑에서 햇빛을 피하던 고양이들은 하나둘 거리로 나섭니다. 비탈길을 오르내리던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들기 시작하는 저녁이면, 식빵 자세로 소일하던 고양이도 착착 접어넣었던 앞다리를 펴고 먹이를 구하러 일어납니다. 언제까지나 한가롭게 누워있을 수는 없지요. 인간에게는 지친 하루를 마.. 2010. 6.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