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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것도 없는데 점순냥이 열심히 입맛을 다십니다. 꼬질꼬질해진 앞발과 뒷발을 

열심히 그루밍하느라, 혀가 바빴던 탓입니다. 텁텁한 흙냄새, 은신처 삼아 드나들던

연탄 광의 냄새가 아직 발바닥에 남아 있습니다. 짙은 얼룩무늬 옷을 입은 친구들은

하루쯤 그루밍을 게을리해도 별로 티가 나지 않지만, 아래위로 흰색 털옷을 

받쳐 입은 점순냥은 금세 티가 납니다. 매일 그루밍을 해도 어지간해서는

세월의 때가 잘 지지 않습니다.  


"아이고 힘들어, 좀 쉬었다가 해야지." 앉아있는데 저절로 눈이 감깁니다.

비록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혓바닥 노동도 노동입니다.


앞에서 어슬렁거리는 사람도 무시하고, 점순냥은 무심하게 잠이 듭니다.

길고양이는 어지간해서는 맨 발바닥을 잘 보여주지 않습니다. 발바닥을 보여주려면

방심한 자세로 앉거나 누워있어야 하는데, 사람 앞에선 그게 쉽지 않거든요.

집에서 살았다면 핑크빛 젤리를 잘 간직하고 있었을 곰돌이 발바닥이

거의 회색에 가까워졌습니다. 길고양이의 고단한 삶을 담은 발바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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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먹보
    2010.10.09 09:38

    우아해 보이는 예쁜 냥이네요 아프지 않고 잘컸으면 좋겠어요 ^^

  2. BlogIcon 온누리
    2010.10.09 10:43

    졸고 있는 여석의 발바닥이
    묘생을 많이 지난 듯^^
    주말 잘 보내세요

  3. BlogIcon MAR
    2010.10.09 10:53 신고

    앉아있는 모습이 정말 피곤해보여요.

  4. BlogIcon 아이폰아트
    2010.10.09 12:58

    먹을거 찾아다니느라고 바쁜건가요..
    미국엔 잃어버린 동물찾기(등록/신고) 하는 아이폰 앱도 있던데 한국도 나오면 어떨가 합니다.
    전봇대에 붙여 놓으면 뗀다고 하더군요..

    • BlogIcon 야옹서가
      2010.10.09 18:32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아..역시 전문 분야를 접목해서 주시는 아이디어가 참 좋습니다. 공익적인 성격의 앱도
      한국에서 많이 출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5. 비비안과함께
    2010.10.09 13:16

    냥이들이 발 만지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걸 알지만...저렇게 지치고 고단해보이는 점순이를 보고 있자니 살며시 껴안고 그 발을 쓰다듬어주고 싶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비가 그친 직후라 바람도 차고 쌀쌀하네요. 그래서 더 마음이 짠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냥이들은 스스로를 불쌍하게 여기거나 동정하지 않는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는데 점순이도 의외로 '그냥 좀 졸리고 피곤해서 그렇지 괜찮아~'이런 기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6. 소풍나온 냥
    2010.10.09 13:28

    에고.....안스러워요....


  7. 2010.10.09 16:17

    에효....냥이가 안쓰럽네요..그래도 다친곳이 없어보여 다행이에요...정말 사는게 다 쉽진않지만 길냥이들은 사람들이 무서워하고 싫어하니까 더 도망만 다니게 되는것같아요.....

  8. 셜록스맘
    2010.10.09 18:50

    저렇게 고생하는 고양이도 있는데~길냥이들은 항상 안쓰러워요ㅠㅠ
    울 집 냥이는 제발 물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당 ㅋㅋ

    • BlogIcon 야옹서가
      2010.10.09 19:00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고양이가 물었을 때 막 과장되게 아픈 시늉을 해보세요^^;
      저희집 고양이는 물지는 않고 살짝 입질은 하는데, 저는 그렇게 대응했답니다.

  9. BlogIcon Raycat
    2010.10.09 23:10

    길냥이들의 삶은 고달프죠..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10. BlogIcon 쿠쿠양
    2010.10.09 23:15

    회색 발바닥....맘이 아프네요 ㅠ..ㅠ 에휴...... 발바닥도 핑크색일텐데...

  11. 고돌칠미키
    2010.10.10 18:54

    고단한 하루의 삶을 보는 것 같아 안쓰럽네요.
    내일은 좀 나은 하루가 되기를... 그다음은 더 나은 날들이 이어지기를...바래봅니다

  12. 새벽이언니
    2010.10.11 10:28

    꼬질한 젤리곰이 맘 아프네요
    흰털 녀석들은, 힘들군요

  13. BlogIcon 고양사랑
    2010.10.11 23:45

    점순냥의 발바닥이 지금까지 살아온 묘생을 보여주는것같아 맘이 짠~해집니다..부디 꼬질한 발바닥일지언정..아프지말고 잘 살아주었음 합니다..

  14. BlogIcon 미남사랑
    2010.10.12 09:57

    많이 힘들어보여요~~
    저 발바닥이 고단한 묘생을 보는듯하여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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