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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고양이 여행] 한국

나무 타기의 달인, 아줌마 길고양이

by 야옹서가 2010.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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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사람과 함께 하는 산책을 좋아하지만, 고양이는 산책이 아니라

혼자 하는 우다다나, 나무오르기 같은 수직운동을 좋아합니다.

집고양이가 캣타워나 책꽂이, 심지어 냉장고 위까지도 기어코

오르려는 이유는 마음속에 수직운동의 본능이 꿈틀거리기 때문인데요.

노랑아줌마도 예외는 아닙니다. 앞발로 노련하게 발톱을 갈다가,

갑자기 생각난 듯 그 기세로 솟구쳐올라 순식간에 2~3미터 높이를

올라갑니다. 

 몇 분을 그렇게 잠시 매달려 있다가, 다시 내려올 준비를 합니다.

인간이 만든 캣타워와 달리, 나무에선 발톱 힘으로 지지해야 하기에

오래 매달려 있기는 조금 힘이 드니까요. 평소에는 털에 파묻혀

잘 보이지 않았던 노랑아줌마의 억센 손톱과 다리 힘줄이 잔뜩 긴장해

팽팽해졌습니다. 약간 측면으로 기울게 붙어 있는 발가락은, 사람의

엄지손가락처럼 움켜잡기에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올라갈 때는 잽싸고 빠르게 올라가지만, 내려올 때는 수직으로

머리를 땅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좀 무서운지, 뒷걸음질쳐서

조심스레 내려오는 노랑아줌마입니다. 올 봄, 노랑아줌마의

시범을 눈여겨보고 자란 아기 고양이들은 다들 나무타기의 달인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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