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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고양이 스밀라

스밀라의 3차 혈액검사 결과

by 야옹서가 2009. 7. 22.
아침이면 출근해야 하는 저 대신 어머니가 스밀라를 병원에 데려다주셔서 500ml 수액을 맞게 하고,

저녁에 퇴근할 때면 어머니와 만나 스밀라를 데려오고 있습니다. 통원치료 5일째, 이틀 간격으로 혈액검사를 해서

세 번의 결과가 나왔는데 한 자리에 모아봤습니다. 검사 수치 중에 여러 항목이 있지만

신부전에서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 것이 BUN과 Cre이므로, 이 항목을 주의깊게 봅니다.


초기에 병원에서 잘 돌봐주신 덕에 처음 혈액검사를 했을 때보다 수치가 절반 정도로 떨어졌습니다만

안심할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크레아틴의 수치가 아직도 정상치의 3배를 웃도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오늘 스밀라를 보니 오른쪽 팔에 주사를 오래 맞아서 그런지 부었더군요. 어머니 말씀으로는 5일 연속 바늘을 팔에만 꽂기가
그래서 뒷다리에 꽂으려고 했더니 사납게 신경질을 냈다고 합니다. 스밀라 입장에서는 아침마다 사람들이 팔에 날카로운
바늘을 찌르고,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게 하는 게 어리둥절하고 화가 날 법합니다.


그래도 병원 가기 전에는 밥을 거의 먹지 못했는데, 조금씩이지만 먹어주는 게 고맙습니다. 병원갔다오고 나서 구토한 일도
없고.. 물도 곧잘 먹고 있습니다. 어제는 하루 건너뛰었지만,오늘은 덩어리가 조금 작은 변을 보았네요.
스밀라가 
체력을 회복하는대로 다른 검사도 받게 해서 정확한 병명이 무엇인지부터 확인해야겠습니다.
약인 줄 알고 해주었던 일들이 독이 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할 거구요. 신장에 좋은 고양이 밥을 어떻게 장만해주어야 하는지
부터 차근차근 배워가야할 것 같습니다. 신장병에는 식이요법이 중요하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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