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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넌 누구냐?" 그림자 괴물이 둥실둥실 다가옵니다.
아기고양이의 동그란 눈은 굳은 듯 움직이지않고, 꾹 다문 입술은 흥분해서 발그레 분홍빛이 돕니다.
"오... 오지마! 오면 콱 물어버릴 거야!" 이빨을 드러내고 눈을 부라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항복~항복!" 아무리 외쳐봐도 그림자는 꿈쩍하지 않습니다.
'에잉, 할 수 없네. 기절한 척이라도 해야지...'
무서운 곰 앞에서 기절한 척 하라는 동화를 읽었는지, 겁 많은 아기 고양이는 그만
배를 드러낸 채 항복 자세를 취합니다.
그 와중에도 그림자 괴물이 갔나 안 갔나, 살짝 실눈 뜨는 걸 잊지 않는 아기 고양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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