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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미운 오리새끼> 동화책을 보면서 궁금했던 점이 있습니다.
'아기 백조가 얼마나 못생겼으면, 저렇게 오리 엄마와 형제들에게 구박받을까?'
마침 올 여름 '고양이 여행' 중에 백조 가족을 만나 궁금증을 풀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렇게 못생기진 않았던데요?
엄마와 함께 줄지어 물에 동동 뜬 모습이 귀엽기까지 합니다. 아마 저게 처음엔
한 줄로 나란히 선 거였을 텐데, 바람과 물결에 밀려 저렇게 된 게 아닌가 싶어요^^
노랑 때때옷 같은 아기 오리 털옷이 더 귀엽기는 하지만, 아기 백조의 은은한 회색 털옷도
나름대로 우아한 맛이 있지 않나요?
물에 동동 떠서 잠든 모습도 은근히 귀엽습니다. 저 검은 회색 부리가, 어른이 되면
고운 주황색으로 변한다는 게 참 놀랍긴 해요.
아기 백조의 물갈퀴도 부리를 따라 검은색이예요.
백조 하면 순백색 깃털이 떠오르지만, 사실 얼굴부터 목까지는 꼬질꼬질한데요.
이 부분은 혼자서 그루밍을 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비록 꼬질해도
백조는 백조^^ 우아한 날갯짓에 마음을 빼앗기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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