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고양이 여행] 한국

황금 마스크를 쓴 아기 길고양이

by 야옹서가 2010. 9. 26.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노랑아줌마가 웬일로 아기 고양이들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나뭇가지 아래

몸을 감춰 잘 안 보이지만, 이제 한줌이 될까말까 한 어린 고양이입니다.

  
얼굴만 보면 노랑둥이인데, 몸의 전체 빛깔은 고등어무늬인 독특한 옷을 입고 있어요.

꼭 황금 마스크를 쓴 고등어무늬 고양이 같지요. 황금마스크라기엔 너무 길어서

황금이라고 불러야 할까 봅니다. 코도 속살은 분홍코, 테두리는 까만코가 되었습니다. 
 

나무 뒤에 소심하게 몸을 숨긴 아기는 비슷한 무늬의 삼색 고양이지만,

아직은 강한 인상을 주진 않네요. 모습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으니 

성격도 외모도 어떤지 몰라,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올여름 카오스 대장냥이 새끼를 낳고 한달 남짓 지나 노랑아줌마가 새끼를 낳았기에

카오스 대장의 다른 새끼들보다 많이 미숙한 고똥이가 당연히 노랑아줌마의

새끼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날 노랑아줌마가 데리고 온 아기들은 

고똥이보다 많이 어려 월령 차이가 있네요. 그간의 여러 정황을 볼 때 어쩌면

고똥이는 카오스 대장의 아기들 중에 발육이 부진한 미숙냥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앞발 기형에 잔병치레까지 하느라 제 월령에 맞게 성장하지 못한 듯해요.

한 달간의 여행에서 돌아오니 노랑아줌마 배가 홀쭉해져 있어서 새끼를 직접 보지

못한지라 약간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는데, 그 의문이 살짝 풀리는 것 같네요.
 
 
노랑아줌마가 지켜주는 가운데 아기 고양이들은 안심하고 곤한 잠이 들었습니다. 

삼색냥과 고등어의 독특한 혼합무늬를 지닌 아기 고양이들의 활약이 기대되네요. 

 

 구독+  버튼으로 '길고양이 통신'을 구독해보세요~ 트위터: @catstory_kr

아래 손가락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시면 글을 쓸 때마다 큰 힘이 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