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의 나무타기는 간혹 볼 수 있지만, 도심에서
암벽등반하는 길고양이를 만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집 근처 뒷산 정도는 있어야 가능하겠죠.
길고양이 백비의 은신처 근처에도 암벽이 있습니다.
요령좋은 고양이 발로는 용케 다닐 수 있지만,
사람의 뭉툭한 발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재주가 없죠.
담벼락에 앉아있던 백비가 내려서더니, 암벽을 향해
잽싸게 몸을 날립니다. 산을 탈 때는 오르는 것보다
내려갈 때 더 조심해야 한다고 하는데, 뛰어내리는
발걸음에 거침이 없습니다. 뒷발의 곰돌이 쿠션
신발은, 이럴 때 아쉬우나마 등산화가 되어줍니다.
깎아지른 바위 계단도 성큼성큼 잘 오릅니다.
사람으로 친다면 자기 허벅지만큼 올라오는,
높이가 꽤 되는 바위지만, 거리낌이 없습니다.
어중간히 낮은 경사의 바위산보다, 차라리
경사가 가파르더라도 정확히 각이 꺾인 곳이
길고양이 암벽 등반에는 좋을지 모릅니다.
완연한 가을이라 바람이 차기는 하지만, 아직은
계곡에 얼음이 얼 정도는 아니라서 길고양이가
암벽을 탈만한 것이 다행입니다. 묵묵히 걸음을
재촉하는 길고양이 뒷모습에 묵직한 삶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그러나 고단한 삶을 살면서도 늘
초연한 눈빛을 간직할 줄 아는 고양이들이기에,
더욱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지도 모르겠네요.
암벽등반하는 길고양이를 만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집 근처 뒷산 정도는 있어야 가능하겠죠.
길고양이 백비의 은신처 근처에도 암벽이 있습니다.
요령좋은 고양이 발로는 용케 다닐 수 있지만,
사람의 뭉툭한 발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재주가 없죠.
담벼락에 앉아있던 백비가 내려서더니, 암벽을 향해
잽싸게 몸을 날립니다. 산을 탈 때는 오르는 것보다
내려갈 때 더 조심해야 한다고 하는데, 뛰어내리는
발걸음에 거침이 없습니다. 뒷발의 곰돌이 쿠션
신발은, 이럴 때 아쉬우나마 등산화가 되어줍니다.
깎아지른 바위 계단도 성큼성큼 잘 오릅니다.
사람으로 친다면 자기 허벅지만큼 올라오는,
높이가 꽤 되는 바위지만, 거리낌이 없습니다.
어중간히 낮은 경사의 바위산보다, 차라리
경사가 가파르더라도 정확히 각이 꺾인 곳이
길고양이 암벽 등반에는 좋을지 모릅니다.
완연한 가을이라 바람이 차기는 하지만, 아직은
계곡에 얼음이 얼 정도는 아니라서 길고양이가
암벽을 탈만한 것이 다행입니다. 묵묵히 걸음을
재촉하는 길고양이 뒷모습에 묵직한 삶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그러나 고단한 삶을 살면서도 늘
초연한 눈빛을 간직할 줄 아는 고양이들이기에,
더욱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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