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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고양이 여행] 한국

단꿈 꾸는 길고양이 표정, 사랑스러워

by 야옹서가 2011. 4. 27.
늦봄이라고는 해도 아직은 바람이 찬 요즘, 그래도 점심 나절이 되면

한낮의 온기가 따스합니다. 밀레니엄 은신처, 햇빛에 따끈하게 데워진 환기구 위에 누운
 
노랑아줌마는 늘어진 하품을 시작합니다. 슬슬 잠이 올 때가 된 것이지요.

 

"캬옹~ 졸려 죽겠네." 입을 쫙 벌려 하품을 해 봅니다.

몰려오는 잠을 쫓느라 주먹을 불끈 쥐어도 보고...

잠시 갸웃 고개를 들어 정신을 차리려고도 해보았지만...

"아~ 못 참겠다." 드디어 정신줄을 놓고 맙니다.

 다시 단잠에 빠져듭니다.

잠든 고양이의 얼굴을 밑에서 바라보면, 나이를 가늠할 수 없습니다. 나이 든 고양이도

아줌마 고양이도 모두 아기고양이 시절의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돌아가게 만듭니다.

따스한 햇살 아래, 누구에게도 쫓기지 않고 꿈꾸는 순간만큼은 집고양이나 길고양이 모두 행복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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