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냄새가 묻은 물건을 좋아하는 스밀라를 위해, 겨울옷 하나를 현관 쪽에 놓아주었습니다.
현관문 옆 거실에 어머니 컴퓨터책상이 있어서, 스밀라가 그 옆을 배회하곤 하기에
쉬고 노는 자리를 임시로 만들어준 것입니다. 자리가 자리인만큼 현관 지킴이 노릇을 톡톡히 합니다.
장난감으로 놀아주는 어머니를 빤히 올려다보는 스밀라. 이제 7살, 먹을 만큼 먹은 나이.
어지간한 장난감에는 열렬히 반응하지 않지만, 시선만은 떼지 않습니다.
멀뚱멀뚱~
비록 박스와 헌책을 쌓아 만든 지킴이 자리이지만, 스밀라에게는 좋은 전망대가 됩니다.
귀가할 때면 저 자리에 앉아 저를 반겨주는 스밀라 덕분에, 일찍 들어가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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