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전후로 바쁜 와중에도 매달 어김없이 잡지 마감은 돌아옵니다. 일부러 시간 내어
길고양이를 만나러 다니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일하는 중에 오며가며 우연히 만나는
길고양이의 모습이 더욱 반가워지는 때입니다. 먼 길 떠날 때의 고단함을 사라지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용문사에 들렀다가 만난 길고양이 한 마리도 그랬습니다. 아마 기와불사 하느라 쌓아놓은 기와인 듯한데
저와 눈이 마주치자 기와 더미 위로 훌쩍 뛰어 올라갑니다.
그때도 삼색털 보호색 고양이를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길고양이를 만나러 다니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일하는 중에 오며가며 우연히 만나는
길고양이의 모습이 더욱 반가워지는 때입니다. 먼 길 떠날 때의 고단함을 사라지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용문사에 들렀다가 만난 길고양이 한 마리도 그랬습니다. 아마 기와불사 하느라 쌓아놓은 기와인 듯한데
저와 눈이 마주치자 기와 더미 위로 훌쩍 뛰어 올라갑니다.
한 발짝 더 뛰어올라 오도카니 선 길고양이입니다.
인기척은 신경이 쓰이는지 잽싸게 언덕으로 올라가버립니다.
휴대형 소형카메라로는 희미하게밖에 담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고양이 삼색털이 좋은 보호색이 되어주네요.
용문사는 수령이 천 년이 넘는 은행나무로 유명합니다. 조금 더 일찍 찾아갔었다면 흐드러진 은행잎을
마주할 수 있었겠지만 낙엽을 보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그때도 삼색털 보호색 고양이를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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