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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고양이 여행] 한국

비탈길 오르다 숨 고르는 길고양이

by 야옹서가 2011. 12. 27.

좁은 도로를 가로지르는 삼색 길고양이를 따라 걸음을 옮겨봅니다.

꽤 경사가 있는 비탈이지만 성큼성큼 잘 오르는 삼색냥이입니다.

비탈길이 끝나니 평지입니다. 끝이 날 것 같지 않던 언덕에도 끝은 있고, 그 뒤로 또 다른 길이 이어집니다.

사람살이도 마찬가지겠지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르는 고양이를 따라 저도 숨 돌리고,

다시 2011년의 마지막 남은 며칠을 부지런히 걸어봅니다.  올 한해도 이렇게 저물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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