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오르기 전, 몸을 길게 뻗어 스트레칭하는 길고양이 모습은 마치 운동삼매경에 빠진 것처럼 보입니다.
보통 때의 계단 오르는 모습과 달리, 꼭 한손으로 푸시업을 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몸을 일으켜보니 영 헐렁헐렁한 솜바지 모습입니다. 엉거주춤 선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하죠?
"흐읍!" 힘을 주니 금세 근육맨으로 변신합니다. 단모종 고양이의 매력은 이렇게 온몸의 근육이 고스란히
보인다는 점이겠지요. 뭐든 자세가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의연한 표정으로 먼 곳을 바라봅니다. 내년엔 나도 몸짱! 하고 결의를 다지는 듯하네요.
지금도 멋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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