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한 아버지가 있다. 취업준비생 큰딸, 입시생 작은딸과는 대화가 끊긴 지 오래고, 집안 실세인 아내 앞에선 눈치 보는 신세. 가족과 살면서도 왠지 모를 소외감을 느끼던 그에게 뜻밖의 새 가족이 생긴다. 바로 큰딸이 돌보던 길고양이 '야옹이'다.
이 책은 큰딸의 설득에 넘어가 떠밀리듯 고양이 세계에 발을 들인 50대 인문학자가, 자신도 모르게 캣대디(길고양이에게 밥 주는 사람)가 되면서 가족애를 회복하고 마음의 평안을 얻는 과정을 아버지의 시선으로 유쾌하게 그린 가족 드라마다. 저자는 야옹이를 돌보며 "온기 있는 생명을 보살핀다는 건, 자기 자신을 보듬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온기 있는 생물은 모두 의지가 되는 법이야"라던 영화 [리틀 포레스트] 속 한 장면처럼.
저자 소개
글 | 박영규
노자와 장자, 주역 그리고 고양이를 사랑하는 인문학자다. 서울대학교 사회교육학과와 동대학원 정치학과를 나왔으며, 중앙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승강기대학교 총장, 한서대 대우교수, 중부대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동아비즈니스리뷰(DBR)에 〈주역으로 읽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리더십과 인간관계〉로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서울시교육청과 백상경제연구원(서울경제신문 산하)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저서로는 《인문학을 부탁해》, 《그리스, 인문학의 옴파로스》, 《다시 논어》, 《욕심이 차오를 때 노자를 만나다》, 《아주 기묘한 장자 이야기로 시작하는 자존감 공부》, 《존재의 제자리 찾기》, 《관계의 비결》, 《퇴근길 인문학 수업》(공저), 《주역으로 조선왕조실록을 읽다》, 《나의 리틀 포레스트》, 《실리콘밸리로 간 노자》(2020 우수 출판 콘텐츠 당선작) 등이 있다.
그림 | 윤의진
강원도 강릉의 작업실에서 세 마리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온기로 가득한 색연필 그림을 그리고 책을 만든다. 만든 책으로 《동쪽 수집》, 《고양이 수목원》, 《만두씨》, 《그리움에 관하여》가 있고, 그림에세이 《세상의 모든 위로》에 공저자로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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