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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고양이 스밀라

흐린 날 창밖을 보는 스밀라

by 야옹서가 2006. 9. 18.
옆모습만 보면 볼이 통통한 아이 같은데, 눈매는 성숙한 아가씨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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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귀를 정기적으로 닦아주지 않으면 콜타르처럼 검고 끈적한 귀지가 생긴다. 귀 닦는 용액을 두어 방울 떨어뜨리고  찌걱찌걱 소리나도록 문지른 다음 탈지면을 밀어넣어 닦아야 하는데, 귀에 뭔가 들어가는 걸 싫어하는 스밀라는 내내 도리질을 친다. 간신히 귀를 닦아내면, 귀를 납작하게 해 가지고 눈을 내리깔고 저렇게 앉아있다. 심통이 났을 때 귀를 만지려고 하면, 귀를 착 내려서 뚜껑을 닫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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