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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고양이 여행] 한국

EBS-TV '하나뿐인 지구' 인터뷰(2007.1.8 방영)

by 야옹서가 2006. 12. 24.
EBS-TV '하나뿐인 지구' 팀에서 길고양이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5분 가량의 영상 에세이로 제작됐던 '지식채널e'와 달리, '하나뿐인 지구'는 50분을 할애해 길고양이와 들고양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자체적으로 TNR(길고양이 포획-중성화 수술-방사)을 실시한 부산 우성아파트 사례, 지자체(아마도 과천이 될 듯)에서 실시하는 TNR 사례, 속리산 국립공원의 들고양이 사례, 태능종합동물병원 등이 취재 대상이고, 나는 '길고양이 사진을 찍는 블로거기자'로 소개될 예정이다.  

텔레비전 방송은 편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의도와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다. 그간 몇 차례 인터뷰 문의 연락이 와도 고사했던 건 그런 까닭에서다. 하지만 흥미 위주로 동물을 다루는 오락 프로그램이 아니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길고양이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 같아서 취재에 응했다. 지난 주 토요일 안국동 고양이집 근처에서 촬영을 마쳤고, 아마 지금쯤 다른 곳의 취재도 모두 끝나 편집중일 것이다. 이 프로그램이 길고양이에 대한 일방적인 편견이나 부정적 시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환경 저널리즘의 자존심'이라는 프로그램 소개가 무색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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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지구' 프로그램 인터뷰를 하던 날 찍은, 고양이집 근처에 서식하는 고양이. 그루밍을 하다가 한가롭게 드러누웠다. 그날 총 네 마리의 고양이가 나타났고, 그 중 두 마리는 처음 보는 고양이였다. 익숙한 한 마리는 예전 고양이집에 살던 삼색 무늬 얼룩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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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안국동에서 처음 보는 고양이. 오른쪽 눈이 있어야 할 자리가 푹 패이고 눈알이 없었다. 길고양이를 찍으러 다니다 보면 한쪽 눈이 없는 고양이들을 자주 본다. 발가락이 잘려 뭉툭하진 다리를 절며 기우뚱기우뚱 걷는 비둘기를 볼 때처럼, 그런 고양이를 볼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다. 인간이 한 짓은 아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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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가 버려서 아름다운가게 담벼락 뒤에서 울고 있던 녀석도 다시 만났다. 못 보는 동안 많이 자랐고, 날렵해졌다. 독립생활에 성공한 모습이었다. 꿋꿋하게 잘 살아남아줘서 반갑고 고마울 따름이다.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작은 탐닉 1) 상세보기
고경원 지음 | 갤리온 펴냄
길고양이가 내 안에 들어오다! 인터넷포털사이트의 블로그에 연재되어 100만 명 누리꾼의 마음을 사로잡은 매혹적인 이야기, 『나는 길고양이에게 탐닉한다』. 4년간 거리에서 포착한 길고양이 이야기는 물론, 아름다운 길고양이 스밀라와 저자의 동거 이야기, 길고양이를 사랑하고 돌보는 사람들의 이야기 등이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펼쳐치는 길고양이 탐닉기다. 저자는 길고양이에게 사로잡혀 골목골목을 누비며 사진을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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