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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고양이 스밀라

고양이새

by 야옹서가 2008.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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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몸 속에는 새가 숨어있는 게 아닐까. 제일 높은 꼭대기에서 내려다보길 좋아하는 고양이, 꼭 책꽂이 끄트머리에 앉는 고양이는. 스밀라를 가만히 안으면, 작고 따뜻한 털북숭이 몸으로 말을 건넨다. 복화술사처럼 입은 열지 않고, 삐익삐익 새 울음을 닮은 콧소리만 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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