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몸 속에는 새가 숨어있는 게 아닐까. 제일 높은 꼭대기에서 내려다보길 좋아하는 고양이, 꼭 책꽂이 끄트머리에 앉는 고양이는. 스밀라를 가만히 안으면, 작고 따뜻한 털북숭이 몸으로 말을 건넨다. 복화술사처럼 입은 열지 않고, 삐익삐익 새 울음을 닮은 콧소리만 내면서.
'눈고양이 스밀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속의 블랙홀 (4) | 2008.03.21 |
---|---|
솜방망이 (2) | 2008.03.20 |
고양이 마약, 캣닢 (12) | 2008.03.15 |
고양이가 말없이 내려다볼 때 (6) | 2008.03.09 |
스밀라와 놀아주기 (6) | 2008.03.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