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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만난 절대미모의 길고양이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저마다 다른 털빛과 무늬, 눈동자색을 지닌 길고양이들. 각자 개성이 있기에 아름답지만, 보는 이의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갈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절대미모를 지닌 고양이가 있답니다. 절대미모 고양이의 조건이라면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그 중 몇 가지만 꼽아본다면 동안을 유지하는 얼굴, 동그랗게 빛나며 마음을 사로잡는 눈동자, 흔치 않은 털빛의 신비로움, 아름다운 무늬 등을 들 수 있을 텐데요, 파리 여행 중에 만난 이 고양이도 그랬습니다. 얼룩고양이의 줄무늬에 우유를 살짝 붓고 달콤한 코코아 가루를 뿌린 것처럼, 은회색 기운과 은갈색 기운이 구름처럼 묘하게 몸을 덮고 있습니다. 통통한 볼과 다부진 입술, 균형 잡힌.. 2010. 9. 9.
거울나라의 길고양이, 외롭지 않아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반들반들 참기름을 바른 것처럼 매끈한 턱시도 차림의 길고양이가 친구를 기다리는 듯합니다. "왜 이렇게 안 오는 거야?" 하듯이 찹쌀떡 앞발로 땅바닥을 통통 두드려도 봅니다. 까만 턱시도에 백구두라니, 인간의 패션 센스로 본다면 조금은 촌스러울 것 같지만 턱시도 차림의 고양이에게는 의외로 어울립니다. 아마도 턱시도 사이로 보이는 하얀 와이셔츠 덕분이겠죠? 하지만 기다리던 친구는 이미 턱시도 길고양이 곁에 소리없이 와 있습니다. 거울나라에 사는 말없는 고양이입니다. 턱시도 고양이가 고개를 숙이면 친구도 따라 숙이고, 앞발로 턱을 긁으면 같이 긁으며 행동을 함께 합니다. 그래서 길고양이도 혼자가 외로울 땐 여기 거울나라를 찾아오게 되.. 2010. 9. 8.
올블랙 고양이의 카리스마 눈빛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온 몸이 까만 고양이를 흔히 '올블랙 고양이'라 부르곤 합니다. 까만 몸에 두 눈동자만 형형하게 빛나는 모습이 왠지 무섭다는 평가도 많이 듣지만, 그런 올블랙 고양이의 카리스마는 다른 고양이가 쉽사리 따라올 수 없습니다. "부릅!" 이렇게 한번 번쩍 쳐다봐주기만 해도 그 빛나는 눈동자에 마음이 두근두근 뛰게 만드는, 멋진 올블랙 고양이입니다. 약 30도 각도의 비탈길에 앉아있으면 엉덩이가 아래로 주르륵 미끄러질 법도 한데,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평지에 앉은 것마냥 담담한 표정으로 균형을 잡고 있습니다. 올블랙 고양이의 눈동자는 어둠 속에서 빛나는 두 개의 태양 같습니다. 그러나 한낮에는 이미 하늘에 커다.. 2010. 9. 6.
무뚝뚝한 길고양이, 티벳여우 닮았네 배를 드러내고 발라당 누워 애교를 부리는 집고양이와 달리, 길고양이는 그저 오가는 사람들을 무심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애교스러운 눈웃음 하나 없건만, 그들의 덤덤한 눈빛에 이상하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특히나 이 고양이는 눈을 떴는지 감았는지 모호할 만큼 애매한 표정이 꼭 티벳여우를 닮아서 웃음이 터졌는데요. 제가 소란을 피우건 말건 상관없이 제 볼일만 보는 모습에 눈길을 뗄 수 없었습니다. 뭔가 불만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론 속세에 초연해진 것 같기도 한 묘한 눈빛입니다. 왜 그런 느낌이 드는가 곰곰이 생각해봤더니, 아무래도 눈매가 짝짝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오른쪽 눈은 둥글고 담담한 표정인데, 왼쪽 눈은 날카로운 칼눈입니다^^; "그래, 내 눈이 짝짝이인데 뭐 보태준 거 있수?" 시큰둥한 .. 2010. 9. 3.
"마릴린 먼로 고양이로 불러주세요" 1300K , 텐바이텐에서 판매중입니다. 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해요~ ---------------------------------------------------------------------------------------------- 따가운 여름 햇살 아래 길고양이 한 마리가 돌판에 등을 지지며 그루밍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한가한 시간에 몸매무새를 다듬어, 늘 단정한 모습으로 다니려는 마음은 고양이의 본능이지요. 앗, 그런데 독특하게 볼에 분홍색 왕점이 있습니다. 일명 '오서방 점'입니다. 표정은 '유후~' 하고 있는데, 커다란 분홍색 점을 보니 자꾸만 오서방 아저씨가 생각납니다. "뭣이 어쩌고 어째? 오서방이라고?" 기분 좋게 그루밍을 하던 앞발에 불끈 힘이 들어갑니다. "손님 맞을래요? 아가씨한.. 2010. 8. 31.
길고양이가 새를 흉내내는 이유 1300K, 텐바이텐에서 판매중입니다. (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 ---------------------------------------------------------------------------------------------- 고양이가 새를 닮았다고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땅보다 높은 곳에 올라가기를 좋아하고, 높은 곳 중에서도 꼭 불편하고 위태로워 보이는 좁은 곳을 고수하는 걸 보면 말이죠. 고양이가 몸을 웅크려 좁은 비석 위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저렇게 앉으니 통통한 앞모습이 더욱 새처럼 보입니다. 마치 파수대를 지키는 사람처럼 두 눈에 한껏 힘을 주고 도사린 모습이 귀엽습니다. 날개가 없지만 나무에도 자유롭게 오를 수 있고 웬만한 곳은 훌쩍 점프를 해서 올라갈 수 있으니, 새에게 특.. 2010.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