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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길고양이 프로젝트 중간결산, 2009년 목표 2008년 10월 말~12월 말까지 진행한 '거문도 길고양이 프로젝트' 중간결산입니다. 거문도 방문과 더불어, 길고양이로 유명한 일본 섬의 사례, 고양이를 중심으로 한 문화사업 추진 사례 등을 조사하였고, 부족하나마 자료들을 취합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1. '거문도 길고양이 프로젝트' 시작합니다. 2. 행복한 길고양이의 천국, 다시로지마 3. 한·일 블로거, ‘거문도 길고양이 프로젝트’로 만나다. 4. 거문도 길고양이를 만나고 왔습니다. 5. 거문도 길고양이 문제-전시+모금으로 알리기 6. 와카야마전철 고양이 역장을 만났어요 7. 플랫폼 토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기부 8. 복고양이 축제가 열리는 골목, 오카게요코초 9. 일본 고양이역장을 벤치마킹한 점촌역 강아지역장 거문도.. 2009. 1. 27.
눈밭에서 식빵 굽는 길고양이들 폭설 내린 다음날, 길고양이들은 어떻게 혹독한 추위를 견딜까? 걱정도 되고, 마침 설도 다가오는지라 별식이라도 챙겨줘야겠다 싶어 사료와 파우치를 들고 밀레니엄 고양이를 만나러 갔다. 처음에는 다들 어디엔가 숨어 바람을 피하고 있는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가방을 열어 부스럭거리며 사료 봉지를 꺼내고 있자니, 얼굴이 익은 녀석들이 한두 마리 고개를 내밀고 어슬렁어슬렁 다가온다. 몇 년 간 드나들며 서로 얼굴을 익힌 터라, 따로 인사치레를 하지 않아도 '저 인간이 밥을 주러 왔구나' 정도는 금세 알아차리는 것이다. 밀크티가 제일 먼저 앞장서고, 호랑무늬 고양이를 비롯한 친구들이 뒤따랐다. 이곳에는 보통 7~8마리가 상주하는데, 카오스 고양이와 항상 짝을 이뤄 다니던 젖소 고양이가 보이지 않았다. 가장 .. 2009. 1. 25.
일본 고양이역장을 벤치마킹한 점촌역 강아지역장 일본 와카야마전철 고양이 역장의 사례를 참고하여, 2008년 8월부터 강아지 명예역장을 채용한 경북 점촌역에 다녀왔다. 점촌역의 강아지 역장 사례는 고양이와 직접 관련된 문화사업은 아니지만, 유사한 해외 사례를 한국 실정에 적용했을 때 어떻게 변용되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점촌역은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에 상행 3회, 하행3회씩 정차하는 간이역이다. 그러나 경북 지역의 석탄산업이 점차 쇠퇴하고, 고속도로 발달로 대체 교통수단이 늘자 간이역의 이용객도 현저히 줄었다.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경북선 3개 간이역에서 2008년 4월 ‘신활력 프로젝트’를 선포하고 나섰다. 점촌역, 주엽역, 불정역에서 각각 테마가 있는 간이역을 표방했는데, 점촌역에서는 ‘동화 속 세상’을 테마로 삼고 있다. 점촌역의 변신을 위.. 2008. 12. 20.
플랫폼 토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기부 곰돌이 모양의 플랫폼 토이 '베어브릭'이 모금운동가로 활동해왔다는 걸 아시나요? 2001년 일본 메디콤토이에서 처음 제작되어 수집가들에게 사랑받아온 베어브릭의 즐거운 사회공헌활동을 만나보세요. 미래 세대에게 초록빛 지구를 전해주기 위한 '그린 산타 기금', '유방암 조기발견 홍보' 캠페인, '난민 돕기 모임' 지원에 이르기까지, 2008년만 해도베어브릭이 펼쳐온 모금운동은 다양합니다. 베어브릭에서 최근 진행된 모금 프로젝트의 하나인 '베어 산타'를 만나러, 일본 교토의 이세탄 백화점으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즐거운 기부'를 꿈꾸며 베어브릭의 모금활동 사례에 주목한 것은, 베어브릭과 같은 플랫폼 토이의 사례가, 길고양이를 도우려는 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는 모금운동'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 2008. 12. 11.
와카야마전철 고양이 역장을 만났어요 적자로 폐쇄 위기에 놓였던 전철역을 살린 일본의 ‘고양이 역장’ 타마(たま, 9). 길고양이 출신의 평범한 삼색고양이 타마가 2007년 1월 와카야마전철 키시가와선 종점인 키시역장으로 임명된 이래, 지역 경제에 기여한 가치는 무려 11억 엔에 달한다고 한다. 이 금액은 전철 이용객 운임뿐 아니라 고양이 캐릭터 상품과 사진집 등 부대사업 수익금, 텔레비전 출연 등으로 인한 홍보 등 유·무형의 가치를 아우른 것이다. 고양이 역장 타마를 해외의 이색 화젯거리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이번 취재에서는 길고양이 출신인 타마의 이야기가 꾸준히 화제를 불러 모으고, 사람들의 마음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에 주목하고자 했다. 단순히 고양이에게 역무원 모자 씌워주고, 역장실 팻말 붙인 케이지를 마련해주는 것에 그쳤다면, 제.. 2008. 12. 3.
암벽 타는 길고양이 보셨나요? 깎아지른 암벽을 조심스레 타는 길고양이를 만났습니다. 젖소무늬 코트를 입은 이 길고양이는, 온갖 위험으로 가득한 인간의 길보다, 조금은 더 위험해 보이더라도 암벽을 따라 걷는 쪽을 택한 것인가 봅니다. 발밑을 내려다보면 어지럽고 무서울 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지, 길고양이는 자신이 가야할 길만을 똑바로 응시하며 한 걸음 두 걸음 앞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젖소무늬 길고양이의 조심스런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자못 엄숙하기까지 한 길고양이의 표정. 종종걸음으로 걸어도 암벽 길은 쉬 끝나지 않습니다. 어디 발 딛을 자리나 있을까 싶은데도, 앞발에 힘을 꾹 주고 발 옮길 곳을 찾아냅니다. 조금이라도 발을 헛디디면 바로 깎아지른 바윗길 아래로 굴러떨어질 것 같은, 위태로운 길입니다. 사진에 다 담지 못했지만,.. 2008.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