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 호랑무늬 고양이2 뭔가에 놀라서 움찔, 앞발을 들고 뒤로 물러선다. 2005. 11. 27. ★홍대 주차장 골목, 호랑무늬 고양이 뭔가, 먹다 남은 닭 종류와 피자 상자가 흩어진 곳에 서성거리는 예쁜 호랑무늬 고양이를 만났다. 한 백만년만에 올리는 길고양이 사진 같다. 단행본 나오고 나서 너무 바빴고 바로 계간지 마감이 시작되어서 고양이가 다닐 만한 곳을 찾아다닐 시간도 없었고, 카메라를 갖고 있을 때 고양이님이 왕림하지 않은 탓도 있고. 어쨌거나, 오늘 찍은 고양이 사진 중 가장 맘에 드는 이 사진. 왠지 길고양이의 삶을 상징하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위 사진의 좀 더 귀여운 버전. 플래시 세례를 받고 눈이 초록색 발광물체로 나와서 보정을 좀 했다. 2005. 11. 27. 유진네 업둥고양이 유진이란 친구가 길에서 데려온 업둥고양이다. 업둥이를 들인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새 고양이가 손에 들려있었다'고들 하는데, 유진의 경우도 비슷한듯. 발견 당시 흰털 부분의 꼬질꼬질한 정도를 보면 버려진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았다. 삼색 고양이는 흰색 바탕에 짙은 황토색과 검은색의 조합이 보통인데, 이 녀석은 특이하게도 탈색된 듯한 느낌의 회색 줄무늬와 옅은 황토색의 배합이다. 꼬리도 가늘지 않고 튼실하다. 유진네는 개를 키워보긴 했으나 고양이는 처음이라, 엔터공구에서 고양이 모래와 화장실, 사료를 구매대행해 주었다. 고양이들이 오뎅꼬치 장난감을 좋아한다고 하길래, 함께 주문해 보냈다. 유진이 보내온 고양이 사진이다. 문이 있는 화장실을 주문했기 때문에, 혹시 못쓰면 어떻게.. 2005. 11. 6. ★고속터미널 고양이 모녀의 교육법 어미 고양이에게 다가가 뭔가 장난을 치려던 어린 고양이다. 그런데 어미 고양이는 뭔가 심사가 뒤틀렸는지,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힘껏 앞발을 들어 호되게 따귀를 때렸다. 표정만 보아서는, 오히려 자기가 한 대 맞은 것 같은 얼굴이다. 2005. 10. 22. 애교쟁이 고속터미널 부근의 어린 길고양이. 뒷모습이 동그마니 귀엽다. 잠깐 누워 있다가 발라당 발라당 하면서 혼자 놀고 있었다. 집고양이가 저렇게 애교를 부린다는데. 잠깐 눈을 들어 다른 가족들이 뭘 하는지 관망 중이다. 2005. 10. 20. 기다리는 고냥 파이프 아래 앉아 있는 고양이의 옆얼굴. 뭔가 생각에 잠겨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졸리워하고 있다. 2005. 10. 20. 이전 1 ··· 86 87 88 89 90 91 92 ··· 10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