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양이 신간] 파리의 숨은 고양이 찾기 영풍문고에 들렀다가, 새로 나온 고양이책 발견! 2월 26일 출간된 {파리의 숨은 고양이 찾기}(랜덤하우스).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면서 노르웨이 숲고양이 브리더로도 활동하고 있는 장원선 씨가 쓴 책인데 크게 파리의 반려동물 용품숍 탐방기, 고양이 키우는 파리 사람들 이야기, 그가 모은 고양이 수집품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감을 짧게 말하자면, 다양한 고양이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건 좋은데 부제에서 밝힌 것처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고양이를 찾아 떠난 여행 이야기'라 부르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여행기의 냄새는 적고, 고양이와 관련된 단상 모음에 가까운 느낌이다. 1부에서는 주로 반려동물 용품숍 이야기, 2부에서는 미술관에 소장된 고양이 그림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2부에서 미술관의 화집 낱장을 그대.. 2010. 3. 3.
3월 3일은 삼겹살의 날, 그럼 3월 7일은? 삼겹살 사진을 누르면 푸드데이 페이지로 갑니다. 마트에서 사기 무거운 식품류는 거의 인터넷으로 주문하다 보니, 매주 수요일마다 돌아오는 G마켓 푸드데이를 기다리게 됩니다. 수요일 하루만 진행되는 푸드데이에서는 평소 가격보다 약간 저렴하게 식품류를 내놓습니다. 제가 노리는 것은 푸드데이 당일 유효한 20% 할인쿠폰인데, 이게 꽤 쏠쏠하고 당첨율도 높습니다. 당첨되면 5천원 구매시 1천원 할인, 1만원 구매 시 2천원 할인, 3만원 구매 시 6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요. 할인쿠폰 이미지 아래 삼겹살데이 광고가 화려하네요... 사설이 길었습니다만 3월 3일은 '삼겹살데이'라고 광고를 많이 해서 들어보셨을 텐데, 오늘 G마켓 갔다가 3월 7일이 '참치데이'라고 광고하는 걸 보고 좀 웃었습니다. 생일이라도 맞이한.. 2010. 3. 3.
세계의 명물고양이 100마리가 한데 모이면?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고양이 100-예술과 문학, 역사와 정치, 자연과 과학에 기여한 고양이들》 좀 거창한 제목이지요? 대개 한 권의 단행본에서 100가지 항목을 다룰 경우 장단점이 있는데 여러 가지 고양이들의 사례를 접할 수 있어서 좋기는 하지만, 각 항목을 깊이 있게 다루기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살펴보니, 이 책도 그런 장단점이 고루 있네요. 한마디로 다양한 고양이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맛보기책'입니다. 살인범을 잡은 고양이 스노볼, 처음으로 이름을 가진 고양이 나디엠, 최초의 고양이 영화배우 페퍼, 영웅 훈장을 받은 선원 고양이 사이먼... 모두 한 권의 고양이 책에 소개된 명물 고양이들이랍니다. 실존하는 고양이부터 마네키네코와 같은 가상의 고양이까지 등장하며, 상세 목차는 다음과.. 2010. 2. 13.
'고양이와 오래 행복한 삶'을 꿈꾸는 책 고양이와 책을 두루 좋아하는 사람의 습관 중 하나는, 주기적으로 인터넷서점 검색창에 '고양이'를 넣고 신간 검색을 하는 일일 겁니다. 저도 고양이 책으로 가득 찬 '고양이 빌딩'을 꿈꾸며 검색을 하거든요. 다치바나 다카시의 고양이 빌딩. 칼럼니스트의 서재답게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있다고 합니다. 저에게 자투리 땅이 주어진다면, 흰색 건물을 짓고 스밀라의 얼굴을 커다랗게 그려보고 싶네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고양이에 대한 책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요즘은 참 다양한 고양이 책이 나오고 있네요. 특히 작년 7월 스밀라가 갑자기 신부전 진단을 받은 뒤로 특별히 관심을 갖게 된 분야가 '내 고양이와 오래 행복하게 사는 법'에 대한 고민이 담긴 책입니다. 1. 그런 점에서 2009년 12월에 출간된 은 .. 2010. 2. 10.
《고양이, 만나러 갑니다》렛츠리뷰 신청하세요 이글루스 렛츠리뷰에서 《고양이, 만나러 갑니다》리뷰어 신청을 받고 있어요. 이글루스 사용자가 아니라도 '외부블로거 신청하기'를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2월 14일까지 신청하면 총 15분을 선정해 책을 보내드리니 응모해 보세요. 현재까지 180여 분이 신청하셨지만 선착순 선정은 아니니까 평소 고양이와 관련된 글을 많이 쓰거나 리뷰 쓰기를 즐겨 해온 분이라면 당첨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행운을 빕니다~ 이글루스 '렛츠리뷰' 바로가기 고양이를 좋아하세요? 길고양이 통신 블로그를 구독+해 보세요. 2010. 2. 10.
함민복 산문집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새벽 3시 반이 되면 부엌에서 달각달각 소리가 들려온다. 아버지가 새벽밥을 차리는 소리다. 부엌과 방은 얄팍한 벽 하나로 나뉘었을 뿐이라, 방음 따위 될 리 없다. 그릇과 그릇이 부딪치는 소리, 냉장고에서 반찬을 꺼내고 탕, 문 닫는 소리, 전자렌지에 음식이 돌아가다 땡, 멈추는 소리, 잠시 조용하다 다시 30분 넘게 이어지는 설거지 소리. 하다못해 설거지라도 하지 말고 그냥 두시라고 했더니, 당신이 해야 한다는 거다. 나도 어머니도 잠을 설쳐 힘들다고 몇 번이나 말해보았지만 소용없었다. 다른 가족을 생각해서 아침 시간을  늦출 수도 있는 거 아닌가, 푸념해도 상황은 바뀌지 않으니 결국 포기하고 귀마개를 끼고 잤다. 서로 다른 생활주기를 가진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서 .. 2009.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