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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2010. 10. 6.
햇빛에 노골노골해진 아기 고양이 2010. 10. 6.
주차장 길고양이 노랑이의 독백 나는 대형마트 주차장에 사는 고양이입니다. 노점에서 버린 음식 찌꺼기나 마트에 들렀다 나오는 사람들이 먹다 흘린 주전부리 조각으로 배를 채우기도 해요. 방금 전 자동차에서 나오던 사람이 뭔가 흘리고 가길래, 혹시 먹을 건가 하고 얼른 달려나와 봤지만, 아니었어요. 그냥 종이쪽지였어요. 실망이에요. 사람들은 나를 '도둑고양이'라 불러요. 나도 내 이름을 모르지만 그렇게들 가장 많이 부르니까 그게 내 이름인가 봐요. 나를 그렇게 부르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왠지 화가 잔뜩 난 것처럼 느껴져서, 움찔 주눅이 들어요. 그 소리가 나면 자동차 밑으로 얼른 피해야 안전할 것 같아요. 가끔 나를 '노랑이'라고 부르거나 '야옹아' 하고 부르는 사람도 있어요. 그때의 목소리는 나를 도둑고양이라 부르는 사람들과는 조금 달라서.. 2010. 10. 6.
[폴라로이드 고양이] 065. 나의 돌고양이 스승님 고양이 작가 중 한 분을 인터뷰하러 갔던 날, 돌고양이 스승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돌고양이 스승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일을 시작하려 하거나 그만두려 할 때, 네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이냐?" 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생각을 그러모으면 지금 하고 있는 고민들도, 현실적인 어려움도 잠시나마 잊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습니다. 구독+ 버튼으로 '길고양이 통신'을 구독해보세요~ 트위터: @catstory_kr ↓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2010. 10. 5.
맛있는 냄새도 그림의 떡, 배고픈 길고양이 다음view '길고양이 통신' 애드박스가 생겼어요. [링크]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벤트로 제작된 거라 이번 주만 걸릴 듯해요. 새로고침하면 랜덤으로 오른편에 뜨네요. 한참 쑥쑥 자라야 할 청소년 고양이라, 철근도 떡볶이처럼 씹어먹을 듯한 식욕을 자랑하는 셤이지만, 늘 먹을 거리가 부족한 것이 불만입니다. 간간이 밥주는 어르신이 계시지만, 혼자 먹는 밥이 아닌지라 한낮에도 먹이 사냥을 나섭니다. 어디선가 솔솔 풍겨오는 음식물 냄새... 그러나 냄새의 진원지인 초록색 보물상자는 굳게 닫혀 있습니다. 아파트에서는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대형 음식물쓰레기 수거통이 따로 있지만, 일반 주택가에서는 개별적으로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배고픈 길고양이에게 이곳에서 흘러나오는 냄새.. 2010. 10. 5.
짝짝이 양말을 신은 길고양이 가장 소심한 것 같았던 고똥이가 의외로 먹을 것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며 적극적인 데 비해, 고똥이와 가족을 이룬 청소년 고양이들은 투명고양이라도 된 것처럼 숨어있다가 안전한가 싶으면 슬그머니 걸어나옵니다. 발끝에 살짝 걸친 흰 양말이 두드러지는 고양이, 짝짝이도 그 중 하나입니다. 고똥이를 만나러 갔던 이 날도, 저 멀리서 '갈까 말까' 한동안 망설이다가 결심했다는 듯 종종걸음치며 걸어오던 짝짝이. 본인은 그 이름을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짝짝이 양말을 신고 있기도 하고 어감도 그리 나쁘지 않아서 짝짝이로 부르고 있습니다. 한 지역의 고양이를 오래 지켜보다 보면 비슷한 무늬도 종종 나오는지라, 각각 다른 이름을 붙여주게 됩니다. 이렇게 앞발은 발목양말, 뒷발은 긴 양말을 신고 있어서 짝짝이랍니다^^.. 2010.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