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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길고양이들의 다정한 키스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황야의 대결이라도 하듯 우뚝 선 두 마리 고양이. 서로를 마주보며 성큼성큼 다가갑니다. 다정하게 서로 코를 맞댑니다. 고양이 세계의 인사법인, 고양이 키스입니다. 길고양이를 찍으며 가끔 보는 풍경이지만, 볼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별 일 없었니?" 젖소무늬 고양이 '셤이'가 먼저 냄새를 킁킁 맡습니다. 콧잔등부터 입술 아래까지 꼼꼼히 정성껏 냄새를 맡습니다. 고양이의 입술 가장자리엔 자기만의 고유한 냄새를 묻힐 수 있는 냄새 분비선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냄새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응~" 어린 삼색 고양이 '꼬리'도 꼼꼼한 냄새 맡기로 화답합니다. 사실 둘은 방금 전까지도 뒹굴고 놀던 가족이지만, 냄새로 서로의 안부를 .. 2010. 9. 18.
[폴라로이드 고양이] 046. 부르고 싶은 이름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카오스 대장냥, 노랑아줌마, 고똥이...밀레니엄 고양이 가족들이 한데 모였다. 길고양이를 만나러 다니다 보면, 부르고 싶은 이름들이 자꾸만 늘어난다. 그 이름을 이곳에서 오래오래 부를 수 있기를. *반려동물 진료 부가세 반대서명에 참여해주세요. * 구독+ 버튼으로 '길고양이 통신'을 구독해보세요~ 트위터: @catstory_kr 아래 손가락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시면 글을 쓸 때마다 큰 힘이 됩니다. 2010. 9. 17.
제2회 고양이의 날, 길고양이 치료기금 후원 완료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9월 9일 '제2회 고양이의 날'을 맞이해, 9월 4일부터 11일까지 열린 고양이의 날 기념전 및 행사가 많은 분들의 참여 속에 잘 끝났습니다.한국고양이보호협회의 길고양이 치료기금 후원을 위해 진행했던 소품판매에서 액자와 소품 제작비, 배송비 등을 제한 수익금 865,000원을 후원계좌로 송금했습니다. 길고양이에 대한 전시와 행사가, 동물보호 현장에서 활동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바랍니다. 다음넷 '나도 만화가'에 고양이 웹툰 '인색묘'를 연재 중인 권양 님이 보내주신 축하그림^^ 고맙습니다.2009년 9월 9일 처음 시작한 고양이의 날, 올해로 두 번째 전시와 행사를 마무리하고 보니 많은 생각이 듭니다.전시에 오신 분들이 길고양이 사진을 보.. 2010. 9. 17.
길고양이의 묘한 자세, 2번의 반전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한여름의 교토는 37~38도까지 치솟는 더위 때문에 사람이나 고양이나 모두 힘겹습니다. 그 더위 속에 길고양이 두 마리가 땀을 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줄무늬 고양이의 자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기둥 위로 올라가 넙죽 엎드린 저 자세... 사진을 더 확대해보니 묵직한 뱃살을 허공에 띄우고, 앞발과 뒷발만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멀리서 보고 지나치는 사람들이라면 상상할 수 없었을 묘한 반전입니다. 뒷모습을 보니 고양이 아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누군가 이 기둥 위를 지나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다리가 되어주겠다는 그런 모습인 것처럼 보입니다. 녀석 취향도 참 독특하다...하면서 다음 사진을 본 순간,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한가롭게 여.. 2010. 9. 17.
[폴라로이드 고양이] 045. 황토색 고양이 예찬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황토색 고양이를 좋아합니다. 이런 고양이에게 유독 흔한 분홍코와 분홍입술, 딸기젤리 발바닥도 모두 사랑스럽지만, 황토색 고양이가 잔디 위를 걸을 때나 나무와 함께 있을 때, 돌밭을 뒤로 하고 걸을 때...그렇게 자연의 배경 속으로 스며들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는 황토색의 느낌이, 참말로 좋습니다. *반려동물 진료 부가세 반대서명에 참여해주세요. * 구독+ 버튼으로 '길고양이 통신'을 구독해보세요~ 트위터: @catstory_kr 아래 손가락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시면 글을 쓸 때마다 큰 힘이 됩니다. 2010. 9. 16.
끙아 자세마저 우아한 길고양이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금세 자리를 박차고 뛰어나갈 것 같은 자세로, 검은 길고양이가 저를 빤히 바라봅니다. 한데 어쩐지 그 자세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게 이상합니다. 저도 고양이의 다음 행동을 가만히 지켜봅니다. "흐읍!" 고양이가 눈을 부릅뜨고 꼬리 끝에 힘을 줍니다. 아...저 자세가 왠지 낯익습니다. 꼬리 아래로 살짝 밀려나오는 동그란 뭔가를 보니, 심증이 굳어집니다. "툭" 돌멩이 위로 뭔가 둥글고 작은 덩어리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작은 덩어리는 돌멩이 뒤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고양이란 동물은 어쩌면 끙아하는 모습마저 이렇게 우아하기 짝이 없는지... "에잇 에잇"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열심히 낙엽을 그러모아.. 2010.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