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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 수술 지난 주 토요일 오후 스밀라의 중성화 수술을 했다. 작년 여름 길에서 발견되었을 때 스밀라는 이미 두 살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은 상태였다. 함께 살기로 결정하고서도 한동안 중성화 수술을 해주지 못한 건, 스밀라도 암고양이로 태어난 이상 한번쯤은 새끼를 낳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스밀라를 꼭 닮은 새끼들을 보면서 어린 시절의 스밀라를 상상해보고도 싶었다. 하지만 태어난 새끼들을 모두 끝까지 책임질 수 없다면, 대책없이 새끼를 낳게 하는 것도 무책임한 일이다. 언젠가 수술을 할 거라면, 한 살이라도 젊어서 회복력이 빠를 때 해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중성화 수술 전에는 10시간 동안 금식을 시킨다. 수술 자체는 20~30분 내외로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먼저 고양이의.. 2007. 3. 6.
[FILM2.0] 이상한 나라의 고양이들(07.03.06) 출판계의 '고양이 붐'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한 김영 기자의 기사입니다. 잠시 떴다 지는 유행처럼 고양이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반려자로서의 고양이에 주목했습니다. 저작권법 문제로 링크만 올립니다. [원문 보기] 2007. 3. 6.
지붕 위의 고양이 지붕 사이에서 머리만 빼꼼 내민 개미마을 고양이. 발은 흰색이었지만, 올블랙 고양이 같은 느낌으로 찍혔다. 고양이 귀가 뿔을 닮은 모습의 사진을 찍을 때가 가끔 있다. 얼굴 털이 한 가지 색일 때 그 확률은 더 커진다. 근거없는 편견이지만, 사람들이 한때 검은 고양이를 악마의 화신이라고 말했던 건, 저렇게 뿔처럼 뾰족 솟아보이는 귀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2007. 3. 2.
개미마을 담벼락 위 고양이 개미마을 길고양이 사진채집을 다녀왔습니다. 낯선 동네에서 길고양이를 찾아 헤매는 것도 새로웠어요(>o 2007. 2. 27.
밀레니엄 사색 고양이 지하주차장 난간 위에서 조명을 받으며 앉아 있던 녀석. 앞발은 가지런히 모으고, 시선을 살짝 아래로 떨군 채 뭔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고양이들은 왠지 생각할 줄 아는 동물 같다'는 느낌이 들 때, 맹한 눈으로 거리를 배회하는 비둘기나, 조금만 가까이 가도 포르륵 날아가버리는 참새를 볼 때와는 다른 친근감이 느껴진다. 서로 통하는 언어로 말할 수는 없지만, 서로를 이해할 수는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 2007. 2. 23.
[북데일리] 길고양이에 반해 4년..."그 녀석들 매력 있어요"(07.02.22) '매일매일 재미있는 책 뉴스'를 표방하는 사이트 '북데일리'의 고아라 기자와 함께 동행 취재를 하고 그 과정을 시간 순에 따라 기록한 인터뷰 기사입니다. 아마 인터뷰하는 데 가장 많이 품을 팔아 쓴 기사인 듯... 저작권법 문제 상 기사 링크만 싣습니다. [기사 보기] 2007.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