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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무늬 고양이 일가 밀레니엄 젖소 고양이. 슬쩍 곁눈질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 녀석 역시 2005년부터 눈에 띄었던 밀레니엄 타워의 터줏대감 고양이다. 함께 다니던 고등어 무늬 고양이가 사라진 지금도 이곳을 지키고 있을뿐 아니라, 가정을 이뤄 자기를 꼭 닮은 새끼도 낳았다. 녀석이 슬며시 일어나 나무그늘 아래로 몸을 숨기는 사이, 갑자기 나타난 젖소무늬 고양이. 새로운 얼굴인데 아마도 젖소 무늬 고양이의 짝인 것 같다. 왜냐면, 둘을 꼭 닮은 젖소 무늬 새끼 고양이가 있었기 때문에^^ 엄마 아빠가 젖소 무늬다 보니, 새끼도 당연히 젖소 무늬다. 환풍기 밑에 눈을 빛내며 숨어있다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슬그머니 나온다. 저 나무그늘 뒤로는 아빠 고양이의 듬직한 등짝이 아른아른. 몸집이 작다 보니 키 작은 나뭇가지 사.. 2007. 2. 20.
어른이 되어 나타난 부비의 새끼들 2006년 1월에 찍은 부비의 새끼(도전과 시련 편 참고)들이 어른 고양이가 되어 나타났다. 두 마리가 비슷하지만 얼굴의 무늬를 잘 보면 구별할 수 있다. 이웃이었던 황토색 얼룩고양이와 젖소무늬 고양이는 여전하다. 다만 부비는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다. 새끼를 낳고는 어떻게 된 것인지... [2006. 1. 밀레니엄 타워] 얼룩고양이가 먹던 사료에 다가가다가 으릉 소리에 흠칫 물러났던 부비의 새끼. [2007. 2 밀레니엄 타워] 수풀 속에 숨어 사사삭 다니다가, 먹을 것을 던져 주니 고개를 들고 눈을 반짝 빛낸다. 이미의 번갯불 무늬를 보니 예전의 그 녀석인 걸 알겠다. 녀석, 기죽지 않고 열심히 챙겨먹으며 살았구나. [2006. 1 밀레니엄 타워] 환풍기 밑에 옹송그리고 있던 또다른 부비의 새끼는.. 2007. 2. 19.
젖소 고양이의 근황 2005년 6월께 처음 찍었던 밀레니엄 젖소 고양이를 다시 만났다. 요즘은 밀레니엄 고양이들도 조심성이 늘었다. 낮에는 잘 보이지 않고 화단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슬그머니 나오는 모양이다. 이 녀석은 화단에서 프레리독처럼 머리를 빼꼼 내밀다가 눈이 마주쳤다. 화단으로 한걸음 들어서니 녀석도 줄행랑을 친다. 휙 돌아보다가 다시 쏜살같이 내달린다. 앗, 사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저기 멀리 황토색 고양이도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2007. 2. 13.
[인터넷서점Yes24] 고양이는 무슨생각을 하며 다닐까?(07.02.11) 인터넷서점Yes24에서 북리뷰 카툰 '워리의 북렐름'을 연재하는 남명희 님이 를 읽고 그려 준 카툰.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마도 동물을 좋아하는 분 같아요. 저작권 문제 상 링크만 합니다. [카툰 보기] 2007. 2. 11.
스밀라를 모델로 한 그림카드 작년 가을 오빠가 결혼하면서 새언니가 생겼다. 디자인을 하는 언니는 사진전을 축하하러 와서, 직접 그림을 그려 만든 카드와 스밀라의 간식거리를 안겨주고 갔다. 스밀라의 앞발에 있는 회색 줄무늬는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잘 눈에 띄지 않는데, 그것까지 섬세하게 그린 눈썰미가 돋보인다. 스밀라 사진과 비교해서 보자(카드를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다). 길 곳곳에 길고양이가 숨어있다. 그림 속에서 카메라 목에 걸고 룰루랄라 하면서 다니는 사람이 나라는^^ 저 멀리 거대 고양이 스밀라가 두둥~ 카드 속에는 출근길 현관 앞에 앉아 배웅하는 스밀라의 상세 그림이~ 2007. 2. 9.
오래간만에 올리는 스밀라 거의 백만년만에 올리는 스밀라 사진. 고양이와 함께 있는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는 요청이 와서, 어제 저녁 유진의 선배되는 분이 스밀라와 내 사진을 찍어주셨다. 스밀라는 집밖에 나오더니 말이 없어졌다. 조용한 회색 털뭉치가 되어 얌전히 담요 위에 앉아있기만 했다. 2007.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