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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종고양이와 고양이요괴'네코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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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골목길에서 처음 이 길고양이를 봤을 때 그렇게 생각했답니다.
보통 이런 무늬의 삼색고양이라면, 엉덩이 근처에 길고 빳빳한 꼬리를 달고 있을 텐데
꼬리가 있어야 할 자리에 거의 아무 것도 없다시피 했으니까요.
삼색털 길고양이가 저를 한심하다는 눈으로 쳐다봅니다. 겸연쩍어하며 삼색냥의 엉덩이를 보았습니다.
삼색털 길고양이가 제 눈길을 못 견디겠는지 벌떡 일어납니다. 자세히 보니 토끼꼬리만큼이나 짧은 꼬리가
엉덩이 아래에 아슬아슬하게 붙어있긴 하네요.
꼬리가 유독 짧은 일본 토종 고양이인 '재패니즈 밥테일'(Japanese Bobtail)입니다.
털이 짧고 날렵한 몸매에 오똑한 코가 한국 토종고양이와 닮았지만, 짧은 꼬리 때문에 구분할 수 있습니다.
미국엔 '아메리칸 숏헤어'가 있고, 일본엔 '재패니즈 밥테일'이 있는데, 한국의 토종고양이들은
그냥 도둑고양이, 들고양이, 심지어 똥고양이(!) 등으로만 불리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혹자는 '코리언 도메스틱 숏헤어'라고도 하고, '코리언 숏헤어'를 줄여서 '코숏'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요.
그나저나 고양이의 꼬리는 기분을 표현하는 도구 중 하나인데, 저렇게 꼬리가 짧다면
다른 고양이들과 자유롭게 몸짓 대화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긴 합니다.
꼬리는 동물 자신에겐 실용적 목적에서 존재하지만, 그들의 꼬리를 바라보는 인간들은
예로부터 전설이나 괴담, 민담 등을 통해 나름의 상징성을 부여했답니다.
한국에 꼬리 아홉 달린 구미호의 전설이 있는 것처럼, 옛날 일본에서는 고양이가 나이를 아주 많이 먹어
영물이 되면, 꼬리가 둘 달린 요괴인 네코마타〔猫又〕가 된다고 믿었습니다.
초월적인 힘이 고양이의 꼬리 변신으로 나타난다고 믿은 것이지요.
위 그림의 하단부에 춤추는 고양이들을 보면, 꼬리가 두 개인 걸 알 수 있어요. 네코마타지요.
네코마타를 몰랐을 땐 그냥 '춤추는 고양이 그림이네' 하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느낌이 새롭더라고요.
특히 검은 고양이가 네코마타로 변신하면, 그 파괴력을 최고로 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꼭 네코마타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닌지,
일본에서는 네코마타를 캐릭터로 한 매실주까지 나와있더군요.
요괴담 전문 출판사(?) '손안의책'에서 출간된 《샤바케3-고양이할멈》에도 이 네코마타 이야기가 나옵니다.
네코마타로 추정되는 고양이의 꼬리를 들춰, 혹시 꼬리가 2개로 변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는 장면도 있지요.
책 표지에 보시면 요염한 네코마타 아가씨의 모습과, 무릎에서 귀엽게 조는 꼬마 네코마타가 보이네요.
역시 꼬리가 두 개지요? 네코마타 아가씨의 꼬리는 책날개를 펼치면 뒷면에서 볼 수 있어요.
이 책도 재밌습니다. 안에 몇 장밖에 안 되지만 귀여운 삽화도 실렸고요. 요괴담이지만 무섭지 않고
어쩐지 인간사를 담담하게 보여준달까요.
일본 토종고양이인 재패니즈 밥테일이 일본인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어쩌면 네코마타로 변신할 확률이
가장 적어 보여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꼬리가 너무 짧아서, 2개로 나뉘긴 어려울 정도니까요.^^
*덤: 고양이 꼬리에 얽힌 상징성을 좀 더 깊이 알고 싶다면 아래 책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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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 숨바꼭질하는 길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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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지붕 위가 바로 그들의 소중한 아지트입니다.
하루에 한번 하늘 보기도 힘든 사람들이 지붕 위까지 시선을 돌릴 리 없기 때문이죠.
골목길 한구석조차 길고양이에게 허락하지 않는 사람들도, 지붕 위로 돌을 던지지는 않으니까요.
길고양이는 지붕 위에서 잠을 자고, 숨바꼭질을 하고, 때론 사람들이 바쁜 걸음으로 지나가는 모습을
내려다보며 명상에 잠깁니다. 그런 모습을 보노라면 세상 모든 것을 초월한 달인의 풍모가 느껴져요.
도심 속의 작은 쉼터, 지붕 위 아지트에서 놀고 있는 고양이들의 모습만 모아보았습니다.
빨간 지붕위로 얼굴만 내민 고양이 얼굴. 저 사람이 안전한지 아닌지 재 보는 것 같아요.
몸은 기와지붕 뒤에 숨긴 채 뾰족한 귀를 안테나처럼 세웠네요.
녹아들 것처럼 비슷한 보호색이네요. 우뚝 선 고양이는 낯선 자의 눈길에도 주눅드는 법 없이 당당합니다.
일본 고양이 여행을 다니는 동안, 길에 나다니는 고양이 중에 의외로 흰고양이가 많아서 놀랐어요.
왼쪽 나무기둥이 스크래치 자국으로 긁혀있는 걸 보니 평소에 자주 와서 스트레스 해소를 하나 봐요.
고양이미술관으로 가는 도중에 길을 잃고 헤매다 만난 녀석이라 더 반가웠어요.
이곳에도 곧 연립주택이나 대형 건물이 들어서겠죠. 길고양이의 쉼터 한 곳이 이렇게 또 사라집니다.
널따란 지붕 위에 오두마니 앉아있는 턱시도 고양이의 모습이 왠지 쓸쓸해 보이네요.
가끔은 원래 찍으려던 것보다, 의도하지 못했던 다른 피사체가 더 마음을 끌기도 해요.
원래 앞에 앉은 황토색 고양이를 찍으려던 거였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보니 저 멀리 맥줏집 창가에
어린 길고양이 두 마리가 창을 들여다보는 모습이 보이네요. 저 아이들도 찍었으면 귀여웠을 텐데.
서울 통의동 주택가 지붕에 길고양이가 몸을 누이고 낮잠에 빠졌습니다. 느긋하고 평화로워 보여요.
불과 10년 전만 해도 오밀조밀 정겨운 집들이 등을 맞대고 있던 근처 안국동이나 사간동 골목길에도
어느새 연립주택과 상업건물이 빼곡하게 들어선 지 오래입니다. 동네 목욕탕이 있던 자리는
으리으리한 갤러리로 바뀌고, 철물점은 전통음식점으로 바뀌었죠. 그 모습이 왜 그렇게 아쉬운 걸까요?
어쩌면 길고양이 은신처가 사라지는 건,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로 내려오지 않고서도,
문만 나서면 땅을 밟고 걸어다닐 수 있는 나지막한 집들이 점점 사라진다는 게 아닐까 합니다.
주변에서 길고양이들이 마음 편히 쉴 단층주택들이 오랫동안 남아있으면 좋겠습니다.
내 집도 아닌, 남의 집을 바라보면서 주제넘게도 이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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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a
2008.09.08 15:15요코하마 고양이미술관..^^ 저도 다녀왔어요. 할아버지와 기념사진도 찍었더랬죠. 저도 나이들면 저렇게 살아야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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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탱파니
2008.09.10 23:39길고양이들이 길에 안보이는 이유가 지붕에 있어서 였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아파트에 사는지라 고양이 아지트 찾기가 쉽지 않아요.
어디엔가 꽁꽁 숨어 있다가 고양이 먹이 주러 가면 기다렸다는 듯이 나오고
ㅋㅋㅋ
주택가에는 지붕에 있을 확률이 높겠네요
식빵굽는 귀여운 길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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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이 생각난다면 일반인, 고양이가 생각난다면 애묘인일 겁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료될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식빵 자세랍니다.
그럼 길고양이가 연출하는 다양한 식빵 자세를 한번 볼까요?
붙은 애칭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식빵 모양으로 앉은 고양이를 가리켜 '식빵 굽는다' 라고 하죠.
완벽한 식빵 자세를 위한 첫번째 조건은, 앞발을 착착 접어 앞가슴 밑에 쿠션처럼 까는 겁니다.
꼬리를 몸에 찰싹 붙이면 더욱 완벽해지죠. 지그시 눈을 감은 고양이의 얼굴이 살짝 미소짓는 것 같네요.
식빵 자세란 말이 누구에게서 시작되었고, 어디에서 처음 전파되기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고양이들과 잘 어울리는 귀여운 호칭이란 것만큼은 확실합니다.
길 가던 사람들이 "아니, 웬 식빵이 길바닥에?" 하는 듯한 표정으로 식빵 굽는 고양이를 바라보네요.
세상에 수많은 빵이 있는 것처럼, 식빵 자세를 한 고양이도 다양합니다.
길고양이는 경계심이 강하지만, 일단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되면 친근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식빵 자세도 그중 하나인데요. 식빵을 구우려면 네 다리를 몸 아래 모두 깔고 앉아야 하기 때문에
잽싸게 달아나기 힘들기 때문이죠.
당신을 보고도 황급히 도망가지 않는다면,
몸을 둥그리고 가슴 아래로 앞발을 접어넣은 채 당신을 가만히 응시한다면,
아마 그 고양이는 십중팔구 당신을 겁내지 않는다는 겁니다.
자기를 해치치 않을 거라는 걸 믿는 겁니다.
그래서 도망가는 길고양이보다, 식빵 굽는 길고양이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식빵 굽는 길고양이들이 늘어날수록, 길고양이가 안심할 수 있는 장소가 늘어나고
그들이 믿을 수 있는 사람도 역시 많아졌다는 말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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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출판, 궁금하세요? (0) | 2008.0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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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 너무 귀엽다ㅋㅋㅋ 일본 에는 들고양이(?)들이 많은 가봐ㅋ
근데 왜 우리나란 들고양이 같은거 저렇게 많이 안보이잖아요ㅋ
근데 저 최근에 가필드 닮은 고양이 봤어요ㅋㅋ
친구가 저 고양이 어디서 본거 같아 그래서
제가 가필드!!!!!!!!!!!!!
했더니 친구가 아!!!맞아 가필드ㅋㄷㅋㄷㅋㄷㅋㄷ -
토끼저금통
2008.09.05 19:59오 토끼들도 나름 고양이처럼 식빵자세가 있답니다. 앞발을 착착 접어 목덜미 밑으로 ~~~ ㅋㅋㅋ 토끼 키우는 사람들은 일명 저금통 자세라고 부르죠^^ 돼지저금통이 놓여있는 모양이랑 비슷하다해서~~ 저금통 자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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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멋진 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 고양이들도 식빵을 잘 굽는 답니다. 살고 있는 골목 식당 아줌마 아저씨들한테 엄청 부비고 ㅎ 이쁜 척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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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에도 담위에 식빵이 한마리 있답니다. ^^
요즘은 작업실에 있느라 밥을 잘 못주고 있는데, 사진을 보면서 그아이가 생각 나네요. -
가여운
2008.09.05 22:18고양이들은 밥잘먹고다니나..ㅎㅎ.. 사람잘따르는 도둑 고양이있엇는데 걔가 세끼낳았는데..
한마리 차에 치여죽었다는 ㅠㅠ 그것도 유치원 버스에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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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a
2008.09.06 00:15불과 며칠전에 고경원님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더 일찍 알았더라면..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이제서라도 알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라는 기쁨이 더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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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탱파니
2008.09.06 11:40아항~
제가 길고양이사료 줄때 제 1미터 뒤에서 가만히 식빵굽는 고양이가 있었어요 ㅋㅋㅋ
저를 믿는거였군요.
저는 더 욕심내서 만지고 싶었는데 그것까지는 허락 안해줘서 내심 서운해 하던 차였는데 ㅎㅎ
길고양이 사료 키튼 2키로+오가닉 1.??키로+ 프로베스트캣 2키로 짜리 4개째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는데만 해도 4월달부터 주었으니 벌써 5개월째네요.
앞으로는 계속 프로베스트캣 사료를 이용할겁니다. ㅋㅋ (국산 이용차원에서)
고양이 통신 잘 보고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올려주세요~ 굽신 굽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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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정말 사랑스럽네요.
아기괭이도 식빵을 굽고 엄마 아빠도 식빵굽고..
마지막 사진이 왜 이렇게 보기 좋은 걸까요.^^
애석하게도 길거리에서 식빵굽는 애들은 본 적이 없네요...
앞에 포스팅으로 우연찮게 들렀는데 길고양이 블로그였네요!
좋은 글 많이 읽고 갑니다~ -
ㅋㅋㅋ 제 아버지께서 이 포스트를 보셨나봐요....
길고양이 얘기를 한참 하다가...."근데 길고양이들은 그 뭐지? 식빵이란게 있다더라" 그래서
"식빵자세 얘기하는거야? 그건 미로도 하는데" 하고 대답했었는데....
'왜 길고양이들만 식빵을 굽는다고 생각하지?' 라고 의아해 했었는데 이 포스트를 보시고 해석하셨나봐요..ㅋㅋ
집에 있는 고양이가 식빵굽는 사진을 못보셔서.... 길고양이만의 특기인줄로 착각을..ㅋㅋㅋㅋ
그래서 미로 식빵 보여드렸어요. 평소에 얼마나 우리고양이에 관심이 없으면 그런 착각을 하셨는지..ㅋㅋ
근데 그도 그럴것이, 미로는...사람이 있으면 절대로 식빵자세 유지 안하고 사람한테 치근덕 치근덕하고
어리광, 애교부리느라 정신없거든요^^; 식빵자세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라서..ㅋㅋㅋ -
어진사랑
2008.09.09 15:02ㅋ 놀러왔어요~ 저 어릴때 고양이가 식빵자세하고 있는게 넘 신기해서.. 장난을쳤던기억이 납니다..ㅎ
눈을 감고 식빵자세할때 앞발 하나를 잡아서 살짝 빼면 앞발을 털면서 도로 털사이로 집어넣어요.. 그럼 고골 또 잡아가지고 빼면 또 힘을 주면서 털고 도로 넣고.. 반복하다보면.. 고양이가 눈을 부릅뜨곤 자리를 옮겼어요 ㅋㅋ 어찌나 귀엽던지 ㅎㅎ -
레인
2008.10.11 14:07우연히 들립니다~ 고양이들 너무 이쁘네요ㅠㅠ 저도 고양이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부모님께서 반대하셔서 키우지못해서 속상해요 ㅠㅠ 저.. 냥이사진들 카페로 퍼가도 되나요? ;;
제3의 아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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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마리 다 얼굴이 비슷비슷해서 헷갈린다. 그래도 어미는 누가 누군지 구분하겠지.
지붕 위로 열심히 기어올라가더니, 처마 밑에 도사리고 앉아 지켜본다. 해치지 않을 텐데...여전히 겁먹은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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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들이 깨끗해 보이네요. 어미가 신경을 마니 써서 키우고 있나봐요~
경계하는 모습을 보니 안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안심이 되기도 하네요.
아무래도 길에서의 생활이 평탄친 않을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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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처마 밑으로 기어가는 모습이 늠름합니다~
셋다 똘똘하게 생겼네요.
방금 전에 나갔다가 저도 아깽이 보고 왔는데 급하게 도망가는 뒷모습뿐이 못 봤습니다ㅜ -
아, 넘 귀여워요~ 얼마전에 맞이한 우리집 강아지 콩만이랑 비슷한 크기일까요....?
콩만이는 온통 까만색이고 어찌나 활발한지 사진찍기가 너무 힘들어요......ㅠ.ㅠ
그냥 마음에 잘 찍어 두려고요...ㅎㅎ~ -
아웅 지금 양순이말고 예전에 키우던아이가 저리 고등어 무늬였었는데
그아이 생각나여;; 그땐 부모님반대로 우짤수옵이 뱌뱌~했었눈데ㅠㅠ
정말 아기들이 목욕한거처럼 깨끗해보여여 @<@
2008.09.25 10:26
비밀댓글입니다
2008.09.25 22:01 신고
오늘 올려주신 고양이 사진 잘 봤어요. 스밀라도 우산 밑에 들어가 노는 거 좋아해요^^
2008.09.25 11:58
지나가는 길에 제패니즈 밥테일 이야기를 보고 슬그머니~ 안녕하세요. ^^)~*
저희집 고양이가 제패니즈 밥테일인데요, 처음왔을 때 저희가족도 경원님 같은 착각을;;;
원래 그런 종(種)이란걸 알 때까지 불쌍해 응석을 받아줬더니 성격만 나빠졌습니다...Orz;;;
좋은 하루 보내세요~* 트랙백도 실례하겠습니다~(꾸덕)
2008.09.25 22:03 신고
블로그 들어가 봤는데 파란 눈동자가 똘망똘망하니 예쁘네요.
머리에 쓴 까만 복면도 귀엽구요. 고양이와 함께 행복하세요~
2008.09.25 13:09
실제로 에도시대에는 고양이가 네코마타로 변신하는 것을 막기 위해 멀쩡한 고양이 꼬리를 자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재패니즈 밥테일은 그런 문화속에서 선택된 돌연변이가 아닐까하네요.^^ 실은 저희집으로 밥먹으러 오는 새끼 길냥이 중 한마리 꼬리가 갈라진 네코마타랍니다.
2008.09.25 22:04 신고
네, 저도 자료 찾다가 그런 내용이 보여서 좀 놀랐습니다.거의 '고양이 잔혹사'라는...
앗 근데 진짜 길냥이 꼬리 끝이 갈라졌나요? 궁금하네요.
2008.09.25 13:54
일본의 고양이들은 참 여유로워 보입니다. 한국 고양이들과 달리 .. 참 부러워 보이는 사진이에요~
2008.09.25 22:06 신고
요코하마 중에서도 제가 간 곳은 인적이 드물어서 더 그런 것 같네요.
차도에 고양이가 뛰어다녀도 차가 한두 대 지나가는 정도라 별로 위험해보이지도 않았다는..
2008.09.25 16:23
여기는 전남 광양 .. 우리동네에도 저런 고양이 많은데요..... ^^;;
2008.09.25 22:08 신고
네, 꼬리짧은 고양이가 일본에만 있는 건 아니겠죠? 영국령인 맨섬에도 Manx cat이라고 해서
그 지역 고유의 꼬리짧은 고양이가 있답니다. 아마 한국 토종고양이 중에도 그런 녀석들이 있을 거에요.
2008.09.25 17:10
우리나라엔 구미호 일본엔 네코마타가 되는 건가요..^^*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됬네요..^^*
오늘은 하늘도 잔뜩흐리고 날씨도 갑자기 추워진거 같아요..감기조심하세요..^^*
2008.09.25 22:09 신고
아, 우리나라의 구미호와 짝을 맞추려면 일본에는 이나리가 될 텐데요, 여기서는
꼬리가 여러 개인 요괴의 사례를 들다 보니^^
내일은 더 추워진다네요. 저도 가디건 걸치고 나가야겠어요.
2008.09.25 23:06
잘 보고 갑니다.
꼬리가 없네요.^^
2008.09.25 23:32 신고
네 오늘도 어김없이 오셨네요~ 꼬리 짧은 고양이를 보다보니
네코마타 이야기가 떠올라서 한번 같이 엮어봤습니다.
2008.09.29 03:07
예쁜 삼색이 재패니즈 밥테일이네요~
근데 전에 재패니즈 밥테일의 유래를 전에 한번 찾아봤었는데요,
재패니즈 밥테일의 꼬리는 아예 토끼처럼 짧은게 아니라 꼬리뼈가 꺾인 형태로 돌돌 말린 거래요.
사실은 영양부족이나 뭐 기타의 이유로 꼬리기형이 생기는데,
유독 일본에 이 돌돌말린 짧은꼬리의 고양이가 많아서...
근대에 와서 그런 고양이들만을 모아서 브리딩을 했고 품종화 시켜서 장모종까지 만들어냈다고 하더라구요.
재패니즈 밥테일 장모종은 사진으로 보니 또 느낌이 특이하더라구요...
외국의 장모종 고양이와 거의 흡사한데 꼬리는 짧게 돌돌...
제 고양이 미로 꼬리가 반쯤 뻗어 나가다가 중간에 꺾여서 돌돌 말린 형태로 방망이 꼬리가 되버려서
미로는 코리안 밥테일이라고 멋대로 이름붙여줬지만...
아마 막내라서 어미뱃속의 영양이 미처 막내 미로의 꼬리끝까지는 못 미친듯해요...^^;;;
주로 5~6마리 이상의 새끼를 낳을 경우 막내고양이들이 꼬리기형이 종종 생긴다더라구요.
일본은 그런 고양이들이 역사적으로 쭉 이어져오다가 품종화까지 시킨게 아닌가 싶어요..ㅎㅎ
근데 Manx의 경우는 정말 신기한게, 꼬리뼈가 꺾이고 꺾여서 돌돌 말린 형태가 아니라
정말로 토끼나 사슴처럼 짧은 경우...;;;
직접 보면 꼭 한번...만져보고 싶더라구요..ㅋㅋㅋ
근데 네코마타...ㅎㅎ 역시 잡신의 천국 일본이네요~~
정말 저런 스토리들이 무궁무진한듯...
2008.09.29 21:15 신고
영양이 부족할 경우엔 꼬리 꺾인 애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저도 들었어요.
근데 재패니즈 밥테일의 꼬리와 맨섬 고양이들의 꼬리 구조가 달랐군요.
겉으로 보기엔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신기하네요.
일본은 요괴담이 워낙 발달한 데다가 만신의 나라라고 해도 좋을 만큼 여러가지에 신성을 부여하죠.
근데 저는 그런 것들이 흥미롭더라고요^^ 취향인가 봐요.
2008.10.17 20:53
제눈이 삐꾸 인가봐요...ㅜㅜ
아무리 봐도 안보요요,,꼬리,,,
2008.10.17 21:43 신고
^^;저기 엉덩이 끝에 갈색이랑 회색 얼룩 보이시죠? 꼬리가 말려붙어 있어서 잘 안 보이는데
꼬리랍니다. 귀여워요.
2009.03.05 15:21
를 빼면 섭섭하죠.
2009.03.05 21:13 신고
헤헤 짬타이거^^ 군대의 전설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