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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고양이 여행] 한국

길고양이 속마음 "개보다 사람이 귀찮아"

by 야옹서가 2010.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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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뿐 아니라 길 위의 모든 생명을 애틋히 여기며,

그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분들과 오래 가는 인연을 맺고 싶습니다. 


동네 터줏대감 길고양이 중 하나인 코점이를 만났습니다. 고양이 기척을 느끼고 약이 바짝 오른 누렁이가

목줄이 빠져라 버둥대며 컹컹 끼잉끼잉 짖어보지만, 코점이는 개의치 않습니다.   

짖거나 말거나, 고양이 귀에는 그냥 개 짖는 소리입니다. 평상으로 만든 그늘막 아래 식빵 자세로 휴식을 취합니다.

코점이가 이렇게 험상궂은 개 앞에서도 여유로울 수 있는 건, 묶인 개는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늘막 아래 가만히 있으면, 동네에서 자신을 일부러 찾아올 자는 없습니다.


하지만 코점이에게 개보다 귀찮은 건 사람입니다. 인기척을 느낀 코점이는 잠시 갈등하나 싶더니, 몸을 일으켜

반대방향으로 성큼성큼 걸어갑니다. 가다 말고 "요즘처럼 더운 때, 눈치도 없구먼. 그냥 모른척해줄 것이지.."

하는 듯이 한번 쳐다보고 갑니다.


 "에잉 뜨거워~ 또 어딜 가서 시간을 보낸담."

본의아니게 편안한 낮잠을 방해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코점이의 건강한 모습은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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