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돌리고 앉은 길고양이를 만나면, 뒤에서 살금살금

다가가 놀래켜주고 싶은 장난기가 돌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아무리 발소리를 죽이고 다가가도,

심지어 등을 돌리고 있어도 이미 알고 있어요. 뒤에서

뭔가 다가오고 있다는 걸요.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요? 

고양이에겐 마징가 귀가 있거든요. 
 

"나는 네가 몰래 다가온 걸 알고 있다." 하는 듯한


준엄한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는 길고양이. 통통한

엉덩이를 토닥토닥해주고 싶어요. 


고양이가 마징가 귀를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만,

뒤에서 어떤 소리가 들릴 때, 혹은 갑자기 놀랐을 때,

혹은 뭔가 심기가 불편할 때도 마징가 귀를 한다고 해요.

마징가 귀일 때 고양이가 가느다랗게 실눈을 뜨면, 마치

의혹에 빠진 듯한 눈빛처럼 보여서 귀여워요. 

 
마음은 바쁘지만, 한가로이 식빵 굽는 고양이를 생각하면서

잠시 여유를 가져봅니다. 아쉬운 주말 저녁이 저물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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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느린
    2010.10.30 18:57

    고양이를 키운지 2년 가까이 되는데요
    하악질이라든지 마징가귀 찹쌀떡이나 젤리같은 용어들을 다른나라에서는
    뭐라고 부를지 늘 궁금했었어요
    저만 궁금해 하는걸까요??
    ㅎㅎㅎㅎ

  2. 고돌칠미키
    2010.10.30 21:07

    저는 일부러 등돌리고 앉은 녀석 신경쓰이라고
    작은 소리를 쫌 내지요~~~
    저렇게 돌아앉은 모습에서 귀만 움직이면
    많이 귀엽거든요~~~ㅎㅎㅎ 괜시리 장난이 치고 싶은 등이라서 ... 사랑스러워서...ㅋㅋㅋ

    • BlogIcon 야옹서가
      2010.10.31 09:44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저는 귀 뚜껑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스밀라가 귀 뚜껑을 뒤로 연 모습이 참 귀여워서
      바스락 소릴 내보곤 해요. 그럼 고개는 안 돌리고 귀만 뒤로 납작~

  3. BlogIcon 칼촌댁
    2010.10.31 01:05

    고양이들 정말 감각이 남다른 것 같아요.
    예전 저희 시댁에서 고양이를 키웠는데, 아주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더라는...
    방문해주셔서 반가웠어요.
    즐거운 주말되세요.

  4. BlogIcon Desert Rose
    2010.10.31 01:14

    그렇지요,어찌나 예민한지 이놈들..
    그런데 말씀 드렸듯 태국 고양이는 천하 태평이예요..
    저희 아파트 근처에는 고양이가 없는데..다른 아파트 주변엔 꽤 있다지요..꼭 찍어서 보여드려야겠네요!

  5. BlogIcon Shain
    2010.10.31 09:54

    사람들은 모르는 고양이 용어.. 맛동산, 마징가귀, 꾹꾹이 등.. 그런 용어들을 보면서..
    저희 어머니도 신기하다고 하시더군요.
    알면서도 가까이 다가오게 놔두는 고양이의 능청스러움 잘 보고 갑니다

  6. BlogIcon 고양사랑
    2010.10.31 15:26

    마징가귀~ㅎㅎ아공~냥이들은 귀로도 의사를 표현하니 얼마나 귀여운지요^^저희집 세녀석들 귀청소를 한번하고나면 웬종일 마징가귀를하고 제게 소리없는 원망을 보낸답니다 ㅜ,ㅜ 그래도..할수없어요..귀청소는 해야하니까요 ㅎㅎㅎ

  7.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0.31 17:07

    고양이의 동그마한 등을 보면 정말 행복한 기분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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