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가 뭘 알겠어. 깔개를 써봤어야 편한 줄 알지."

하고 지레짐작하진 않나요? 혹시 그렇게 생각한다면

살포시 메롱을 날려드리겠어요.

길고양이도 깔개를 좋아해요. 엉덩이에 자잘한 자갈이랑

뻣뻣한 나뭇잎이 자글자글 느껴지는 거, 우리도 싫거든요.

길고양이라고 엉덩이에 철판 깔고 다니는 건 아니니까요.

자갈밭 위에 무릎 꿇고 한번 앉아보세요, 얼마나 아픈가.

'깔개 찾아 삼만리' 하느라고 아직 얼굴 세수도 못했어요.


사람들이 버리고 간 신문지나 헌 담요, 스티로폼 같은 건

좋은 깔개가 되어주지요. 때론 사람들이 쓰는 시설물 위가

깔개 대용이 되기도 해요. 어쨌든 되도록 부셕부셕하거나

맨질맨질한 넓은 것이면 뭐든 깔개로 즐겨 쓸 수 있답니다.

신문지는 깔개 용도로도 좋지만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서

더 좋아요. 심심하면 장난감으로도 쓸 수 있거든요.
 
 

고양이에게 '깔개 없는 삶'이란, 타우린 없는 고양이 밥이나

마찬가지랍니다. 그래서 오늘도 배와 앞발을 포근히 감싸줄

깔개를 찾아 헤매게 되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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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11.01 14:12

    엉덩이에 자갈이나 나뭇잎이 느껴지는 것은 정말 싫죠. 동물이나 사람이나 매한가지인 것 같습니다.^^

  2. BlogIcon 느린
    2010.11.01 14:29

    에고 고등어 녀석 콧잔등 한번 닦아 줬으면 좋겠네요
    조금만 닦아 줘도 샤방샤방 이쁜 아이일텐데
    오늘은 날이 추우니 어디 폭신한 스치로폴 깔게라도 건지면 좋겠구나

  3. 임현철
    2010.11.01 15:19

    재밌는 깔개네용~^^

  4. BlogIcon 미남사랑
    2010.11.01 15:47

    옆에 있음 눈꼽도 떼어주고 꼭 안아주고 싶어요..
    집에서 자랐으면 이쁘고 귀염받고 자랄텐데...
    꼬질쪼질한 앞발이 너무 안쓰럽네요...ㅠㅠ

  5. 소풍나온 냥
    2010.11.01 17:23

    아웅~ 눈꼽 떼주고 시포요~~

  6. BlogIcon 쿠쿠양
    2010.11.01 20:25

    메롱샷 완전 귀여운데요? ㅎㅎㅎ 저 초롱초롱한 눈빛...아아...

  7. BlogIcon 펨께
    2010.11.01 20:42

    로그인이 잘 되지 않아 비로그 추천하고 갑니다. 죄송합니다.
    재밌게 잘 보고 가요.

  8. 비비안과함께
    2010.11.01 20:54

    첫번째 사진 정말 귀여워요^^산뜻하게 메롱을 날리는 모습이네요. 날이 추워져서 온몸이 피곤하고 어디 바닥이 차면 절대로 앉기 싫어지는 요즘 냥이들도 어디 한군데 앉아서 편안하게 식빵굽기가 여의치 않겠지요?에구구...

  9. 새벽이언니
    2010.11.02 10:38

    깔개.. 찾고 언넝 세수해야지?

  10. BlogIcon Desert Rose
    2010.11.02 15:01

    마지막 고양이 사진 너무 이쁜데요??
    세수 안해도 이뿌당!

  11. BlogIcon 고양사랑
    2010.11.03 09:45

    고단한 몸을 베고누울 깔개를 하나 선물해주고파지네요..많은 사람들이..깔개처럼 따스한 맘으로 길고양이들을 바라봐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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