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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고양이 여행] 한국

원하는 그림 고르면 나만의 문구류가 뚝딱-'고양이 문방구'

by 야옹서가 2013. 4. 28.

 

간식으로 마른풀을 와작와작 씹던 길고양이를 만났던 필운동에는 '고양이 문방구'가 있습니다.  맞춤문구를 제작할 수 있는

곳인데요, 가게 이름 때문에 처음에는 고양이 관련 컨텐츠만 다루는 곳인가 생각했는데, 고양이 그림도 있지만

다른 그림도 많이 있었답니다.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느릿느릿 걸으면 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습니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모양의 가게입니다. 창밖에 가게의 로고로 쓰이고 있는 빼꼼 고양이가 눈길을 끌어서 다가가보면

이렇게 내부에는 원하는 종이를 구입한 다음 비치된 스탬프를 찍어 자기만의 노트나 편지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편지지보다는 가게 밖 유리창에서 언뜻 보았던 고양이 파우치가 갖고 싶어 옆방으로 들어가봅니다.  

 

스탬프방 옆에는 맞춤제작형 파우치와 티셔츠, 천가방 등에 들어갈 그림을 직접 현장에서 골라 구입할 수 있는 방이 있습니다. 

 

점프를 좋아하던 담양이를 꼭 닮은 노랑고양이입니다. 사실 이곳에서 파우치를 주문하게 된 건 저 노랑고양이 그림 때문이죠.

 

 가게에는 더 많은 도안들이 비치되어 있었지만, 제일 먼저 마음을 끌었던 노랑고양이 그림을 선택합니다. 주문서에

해당 문항을 체크하여 가방을 만들지, 티셔츠를 만들지, 혹은 파우치를 만들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고른 그림은 스티커처럼 필름 형식으로 보관되어 있는데, 서랍에서 꺼내어 열 전사기로 파우치에 고착시킵니다.

 

 꾸욱 누르면 내가 고른 고양이 그림이 잘 인쇄된 파우치가 완성됩니다.  

 

파우치만 따로 찍어보았습니다. 원본에는 없지만, 저 앞에 나비나 쥐돌이를 새로 그려넣으면 그림이 좀 더 실감날 것 같습니다.

 

입구의 문 열고 닫는 시간도 찍어봤어요. 찾아가고 싶은 분들은 http://yuimaru.blog.me 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가게 근처에 사는 길고양이도 만날 수 있어 더욱 정이 가는 문방구입니다. 처음 여길 찾아갔을 때만 해도 아직 겨울 느낌이었는데

어느새 날이 따뜻해졌네요. 지금은 고양이가 노닐던 화분에도 새로 꽃이 자랐으려나 궁금해지네요.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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