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5 가르마' 길고양이 '대오아저씨'의 매력 5대5 가르마를 탄 앞머리, 의뭉스럽게 뜬 실눈, 코 밑의 애교점까지! 넉살 좋은 중년 남자를 닮은 길고양이 ‘대오아저씨’는 애묘인 사이에서 유명인사다. 대오아저씨와의 생활을 재미있는 그림과 사진으로 소개해 온 일러스트레이터 훅끼(본명 신혜원, 24)씨를 만났다. 길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들은 자주 만나는 길고양이에게 이름을 지어준다. 그런데 왜 이름이 하필 대오아저씨일까. 혹시 '대오각성(大悟覺醒)' 할 때의 그 대오? 이름에 얽힌 사연부터 물어봤다. 지나치게 정직한 5대5 가르마, 의뭉스럽게 뜬 실눈, 코 밑의 애교점까지, 넉살 좋은 중년 남자를 닮은 대오아저씨가 겅중겅중 뛰어온다. (사진 제공: 훅끼) 훅끼씨가 직접 그린 부채 그림 속에 등장하는 대오아저씨의 모습이 듬직하다. “처음 봤을 때 너무 웃겼.. 2006. 9. 4. EBS '지식채널e' 길고양이 영상에세이(2006. 8.18) EBS-TV '지식채널e'에서 길고양이 이야기를 영상 에세이로 제작해서 방영합니다. '길고양이 밥 주는 사람들' 기사 때 소개했던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냥이왕초 님의 사연을 EBS에서 취재해 재구성했네요. 월~수요일 방영분은 이미 지나갔지만, 목요일 오후 10시 55분, 금요일 오후 11시 50분에 재방영되니 시간되는 분들은 한번 보세요. 편성표에는 '삼색이와 나'라고 나와 있습니다. EBS 홈페이지에서 VOD 다시보기 서비스를 하고는 있지만, 화질이 좋지 않으므로 직접 TV로 보는 편이 나을 겁니다. 방영 시간은 4분 30초 정도입니다. 기사 내용에는 제가 직접 참여한 부분이 없고, 길고양이 사진만 협조했습니다. 가회동 턱시도 아기고양이 사진을 시작으로, 달리는 안국동 고양이, 홍대 앞 골목길에서 쓰레기봉.. 2006. 8. 17. 흰장갑 세 짝 이천에 길고양이 돌보는 분을 취재하러 갔다가 만난 고양이 가족. 고등어 아깽이 세 마리가 각각 흰장갑 한 짝씩 끼고 젖을 먹는다. 무슨 복사한 것 같네.^^ 2006. 8. 14. 종로매점 앞 고양이 동물 전문 출판사를 운영할 예정이라는 분을 만났다가, 마침 가까운 곳에 길고양이가 자주 출몰하는 곳이 있어서 함께 찾아가봤다. 플라스틱 의자 앞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녀석은 못 보던 삼색 고양이인데, 가녀린 몸매만 봤을 때는 상상하기 힘든 저음의 목소리를 낸다. 삼색 고양이의 시선이 향한 곳은 평소 고양이에게 밥을 챙겨주는 아주머니가 앉아있는 자리다. 아주머니는 "이 녀석이 근처에 새끼들을 숨겨놓았는데, 먹을 것이 생기면 새끼들부터 먼저 갖다준다"고 기특해했다. 2006. 8. 11. 신사동의 카오스 무늬 길고양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대박물관->인사동->역삼역->신사역을 돌고, 지친 하루를 마감할 무렵 만난 고양이. 의외의 장소에서 나타나, 멀리 도망가지 않고 있어줘서 고마웠다. 황토색 줄무늬에 검은 털이 섞인, 흔히 '카오스 무늬'라 부르는 코트를 입은 고양이. 보기 드문 털 배합이다. 2006. 8. 9. 신대방동 주택가 길고양이 신대방동에 취재 갔다가, 취재원의 집에서 만난 길고양이. 코가 까맣고, 허리를 구부리면 등뼈가 도드라져 보일 정도로 몸이 말랐다. 앞발에는 흰 커버를 신고 있다. 아깽이인가, 몸집이 꽤 작은데, 쭈그리고 앉아 먹을거리가 아닌 정체불명의 뭔가를 씹고 있었다. 이 취재원은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챙겨줄 때, 건식 사료를 먼저 그릇에 붓고, 그 위에 캔 사료 토핑을 얹은 다음, 물을 섞어 준다고 한다. 물을 따로 주는 것보다 섞어주는 편이 낫다고(사료 그릇을 찍어온다는 걸 깜빡했다). 고양이는 낯선 사람이 옆에 있어서 그런지, 사료를 갖다줘도 가까이 오지 않았다. 취재가 끝나고 나올 때에도 고양이를 다시 만날 수 없어서 좀 서운했다. 건물 높이가 낮은 빌라들이 다닥다닥 모여있는 주택가여서, 골목도 많고 길고양이도.. 2006. 8. 5. 이전 1 ··· 75 76 77 78 79 80 81 ··· 10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