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TV '하나뿐인 지구' 인터뷰(2007.1.8 방영) EBS-TV '하나뿐인 지구' 팀에서 길고양이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5분 가량의 영상 에세이로 제작됐던 '지식채널e'와 달리, '하나뿐인 지구'는 50분을 할애해 길고양이와 들고양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자체적으로 TNR(길고양이 포획-중성화 수술-방사)을 실시한 부산 우성아파트 사례, 지자체(아마도 과천이 될 듯)에서 실시하는 TNR 사례, 속리산 국립공원의 들고양이 사례, 태능종합동물병원 등이 취재 대상이고, 나는 '길고양이 사진을 찍는 블로거기자'로 소개될 예정이다. 텔레비전 방송은 편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의도와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다. 그간 몇 차례 인터뷰 문의 연락이 와도 고사했던 건 그런 까닭에서다. 하지만 흥미 위주로 동물을 다루는.. 2006. 12. 24. 고양이 탐정 김봉규-집 나간 고양이 찾아드려요 [미디어다음 2006.12.20] 함께 살던 고양이가 갑자기 집을 나갔을 때, 구조의 손길이 필요한 고양이를 발견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바로 ‘고양이 탐정’ 김봉규 씨다. 1995년부터 집 나간 고양이를 찾아주기 시작한 그는, 올해 여름 터진 소위 ‘한강맨션 사건’ 때도 인도적인 길고양이 포획을 주장하며 현장에서 뛰었다. 급강하한 기온도 아랑곳없이 고양이를 찾아 나선 김봉규 씨를 따라 4시간 30분간의 동행취재를 진행했다. 오후 3시 경, 외대역 근처에서 만난 김봉규 씨는 사라진 지 오래된 고양이를 찾고 있었다. 처음에 그에게 고양이 수색을 의뢰하려다 망설이며 마음을 바꿨던 고양이 주인이, 뒤늦게 마음을 돌려 그에게 다시 한 번 고양이를 찾아봐달라고 부탁했단다. 이런 경우 고양이를 되.. 2006. 12. 20. 담벼락 위의 외대 고양이 담벼락 위를 걷는 외대 고양이. 이렇게 걸어가는 길고양이를 보면 어렸을 때 체육시간에 걸었던 평균대가 떠오른다. 선생님은 왜 무용선수도 아닌 우리들에게 평균대를 걷게 했을까? 비좁은 담 위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 있다. 그래도 친구 고양이가 함께 있어서 덜 쓸쓸해 보인다. 2006. 12. 14. 회색 줄무늬 외대 고양이 고양이 탐정 김봉규 님을 인터뷰하던 날 만났던 외대 고양이. 세 마리 중에 유독 이 녀석이 나를 빤히 바라보았다. 연립주택이 밀집한 외대 근처 골목에는 예상보다 많은 길고양이들이 살고 있다. 이날 만난 고양이만 여섯 마리가 넘었다. 2006. 12. 14. 젖소 무늬 길고양이 마감을 끝내고 출력소에서 돌아나오는 길에, 쓰레기봉투를 뒤지고 있던 젖소무늬 길고양이를 만났다. 몸집이 작고 날렵한 아깽이였다. 가까이 가니 잽싸게 자동차 밑으로 기어들어간다. 카메라가 없어서 아쉬운대로 핸드폰 카메라로 찍었더니, 고양이가 눈에 쌍라이트를 켠다. 너도 힘드냐, 나도 힘들다. 2006. 12. 2. 남아공 에이즈고아 돕기 자선모임, 블로거 축제로 만들어요 [미디어다음 | 2006.11.28] 길고양이 사진을 찍고 관련 기사를 쓰면서 다양한 분들의 반응을 접합니다. 길고양이 이야기를 반가워하는 분들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사람 먹고 살기도 힘든 세상인데, 길고양이에게까지 그런 정열을 쏟아야겠냐'고 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오는 12월 9일(토)에 열릴 ‘남아공 에이즈 고아 돕기 블로거 자선모임’ 에 대한 심샛별 님의 글을 읽고서, '어쩌면 길고양이 기사를 썼을 때와 비슷한 반응이 나올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분명히 '우리나라에도 굶는 아이,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남의 나라 고아들까지 도와야 하나?' 하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생명을 다루는 모든 일에는 항상 '우선순위'라는 게 있습니다. 한 개인이 타인을 위해 쓸 수 있는 힘은 한.. 2006. 11. 28. 이전 1 ··· 73 74 75 76 77 78 79 ··· 10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