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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고양이의 근황 2005년 6월께 처음 찍었던 밀레니엄 젖소 고양이를 다시 만났다. 요즘은 밀레니엄 고양이들도 조심성이 늘었다. 낮에는 잘 보이지 않고 화단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슬그머니 나오는 모양이다. 이 녀석은 화단에서 프레리독처럼 머리를 빼꼼 내밀다가 눈이 마주쳤다. 화단으로 한걸음 들어서니 녀석도 줄행랑을 친다. 휙 돌아보다가 다시 쏜살같이 내달린다. 앗, 사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저기 멀리 황토색 고양이도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2007. 2. 13.
[인터넷서점Yes24] 고양이는 무슨생각을 하며 다닐까?(07.02.11) 인터넷서점Yes24에서 북리뷰 카툰 '워리의 북렐름'을 연재하는 남명희 님이 를 읽고 그려 준 카툰.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마도 동물을 좋아하는 분 같아요. 저작권 문제 상 링크만 합니다. [카툰 보기] 2007. 2. 11.
[웹진 ABC페이퍼]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의 고경원을 만나다 [한 줄 인터뷰]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의 고경원을 만나다 --- 인간과 길고양이와의 '공존'을 꿈꾸는 따스한 앵글 Vol. 48 2007. 2. 1~2. 7 ‘고경원의 그로테스크 아트’를 연재하고 있는 고경원은 미술과 책, 그리고 '길고양이'에 푹 빠져 산다. 그녀의 블로그 '길고양이 이야기'는 이미 백만 네티즌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런 그녀가 책을 펴냈다. 좀처럼 보기 드문 '길고양이'에 관한 책이다. "가장 고단했던 시절, 나에게 용기를 북돋아주었다"고 스스로 고백하는 길고양이를 향한 그녀의 따스한 시선이 책갈피마다 묻어 있다. 고경원 지음,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갤리온, 8천8백원, 2007년 1월 Q. '길고양이' 사진을 찍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왜 하필 '.. 2007. 2. 1.
고양이집을 지키는 황토색 고냥 늘 내 마음대로 '고양이집'이라 부르는 매점 앞에 고양이가 도사렸다. 언제나 가게 근처를 맴도는 황토색 줄무늬 고양이다. 집고양이도 아닌 녀석이지만, 고양이집이 익숙해져서인지 아예 엉덩이를 눌러붙였다. 역시 맨바닥에는 그냥 앉지 않는 귀하신 몸이라, 고무 깔개 위에 몸을 부풀리고 털방석 모양을 한 채 인상을 쓰고 앉아 있다. 음료며 주류 등을 보관해두는 냉장고 아래, 시멘트 벽돌을 고여 생겨난 빈 공간 아래에는 빈 두부 그릇과 김 그릇이 놓였다. 고양이의 간이 식탁이 되는 자리다. 빈 그릇에 사료를 부어줬더니 당연하다는듯이 넙죽넙죽 받아 먹는다. 날이 추워져서인지 동네의 고양이들도 어쩐지 뜸한 것 같다. 김 상자에 담긴 물이 얼어붙기 전에 잘 먹어야 할텐데. 2007. 1. 31.
나무 뒤에 숨은 고양이 EBS '하나뿐인지구' 프로그램을 촬영하던 날 모처에서 찍은 고양이. 통통한 흰 고양이인데 눈동자는 노랗고, 머리는 대오아저씨처럼 5대5 가르마를 탔다. 몸을 숨길 수도 없는 가느다란 나무 뒤에 몸을 숨긴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딱하기도 하다. 생각해보니 저기에도 화단이 있었구나 싶다. 저 화단 어딘가에, 밤이면 고양이가 몸을 누이고 쉬는 곳이 있겠지. 2007. 1. 26.
2006년의 마지막 길고양이 사진 2006년의 마지막 길고양이 사진. 성곡미술관 가는 길 초입의 파출소 앞을 지나가던 호랑무늬 고양이를 찍었다. 가벼운 걸음으로 둥둥 걸어가는 고양이처럼, 올 한 해도 무사히 잘 가기를. 2007.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