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로이드 고양이] 037. 이별 후에 남겨진 것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생명 있는 존재라면 누구나 나이를 먹습니다. 호기심 넘치는 귀여운 얼굴은 어느덧 매사에 담담한 어른의 얼굴이 되고, 보드라운 피부와 털은 푸석해지며, 눈도 침침해지고 거침없이 질주했던 네 발에도 기운이 빠집니다. 그렇게 생명의 기운이 조금씩, 조금씩 빠져나가고 어느 순간부터 급격히 휘몰아치듯 사그러들어 마침내 그들이 더 이상 곁에 없을 때도 영원히 남는 것은, 사랑했던 마음입니다. * 구독+ 버튼으로 '길고양이 통신'을 구독해보세요~ 트위터: @catstory_kr 아래 손가락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시면 글을 쓸 때마다 큰 힘이 됩니다. *반려동물 진료 부가세 반대서명에 참여해주세요. 2010. 9. 7. 올블랙 고양이의 카리스마 눈빛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온 몸이 까만 고양이를 흔히 '올블랙 고양이'라 부르곤 합니다. 까만 몸에 두 눈동자만 형형하게 빛나는 모습이 왠지 무섭다는 평가도 많이 듣지만, 그런 올블랙 고양이의 카리스마는 다른 고양이가 쉽사리 따라올 수 없습니다. "부릅!" 이렇게 한번 번쩍 쳐다봐주기만 해도 그 빛나는 눈동자에 마음이 두근두근 뛰게 만드는, 멋진 올블랙 고양이입니다. 약 30도 각도의 비탈길에 앉아있으면 엉덩이가 아래로 주르륵 미끄러질 법도 한데,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평지에 앉은 것마냥 담담한 표정으로 균형을 잡고 있습니다. 올블랙 고양이의 눈동자는 어둠 속에서 빛나는 두 개의 태양 같습니다. 그러나 한낮에는 이미 하늘에 커다.. 2010. 9. 6. [폴라로이드 고양이] 036. 등대와 고양이 도시 한가운데 등대가 있을 리 없는데, 고양이의 시선을 따라가니 조그만 굴뚝이 마치 등대처럼 보입니다. 등대에서 푸른 섬광이 나부끼는 것만 같습니다. 2010. 9. 5. [폴라로이드 고양이] 035. 새침한 그녀 고양이가 새침한 얼굴로 저를 곁눈질할 때가 참 좋습니다. 얼굴은 다른 방향을 보는데, 눈동자만 몰래 저를 쳐다볼 때가 특히 그래요. 고양이는 왜 좋아하면서도 딴청을 부리는 걸까요? 슬쩍 물어보고 싶어집니다. *제2회 '고양이의 날' 기념전이 열립니다. (9월 11일까지, 오후 2~8시) * 구독+ 버튼으로 '길고양이 통신'을 구독해보세요~ 트위터: @catstory_kr 아래 손가락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시면 글을 쓸 때마다 큰 힘이 됩니다. *반려동물 진료 부가세 반대서명에 참여해주세요. 2010. 9. 4. [폴라로이드 고양이] 034. 혼자 걷는 길 고양이도, 혼자 길을 걷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 구독+ 버튼으로 '길고양이 통신'을 구독해보세요~ 트위터: @catstory_kr 아래 손가락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시면 글을 쓸 때마다 큰 힘이 됩니다. *반려동물 진료 부가세 반대서명에 참여해주세요. 2010. 9. 3. 무뚝뚝한 길고양이, 티벳여우 닮았네 배를 드러내고 발라당 누워 애교를 부리는 집고양이와 달리, 길고양이는 그저 오가는 사람들을 무심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애교스러운 눈웃음 하나 없건만, 그들의 덤덤한 눈빛에 이상하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특히나 이 고양이는 눈을 떴는지 감았는지 모호할 만큼 애매한 표정이 꼭 티벳여우를 닮아서 웃음이 터졌는데요. 제가 소란을 피우건 말건 상관없이 제 볼일만 보는 모습에 눈길을 뗄 수 없었습니다. 뭔가 불만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론 속세에 초연해진 것 같기도 한 묘한 눈빛입니다. 왜 그런 느낌이 드는가 곰곰이 생각해봤더니, 아무래도 눈매가 짝짝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오른쪽 눈은 둥글고 담담한 표정인데, 왼쪽 눈은 날카로운 칼눈입니다^^; "그래, 내 눈이 짝짝이인데 뭐 보태준 거 있수?" 시큰둥한 .. 2010. 9. 3. 이전 1 ··· 54 55 56 57 58 59 60 ··· 1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