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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로이드 고양이] 033. 가짜 엄마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어린 고양이의 말, "크고 따뜻한 게 옆에 있길래 그냥 기댔어요." 천연덕스럽게 카메라 옆에서 식빵 굽던 고양이는 촬영PD까지 웃게 만들었다. 지금 인터뷰 촬영하는 게 아니라 동물 다큐멘터리 찍는 것 같다고^^ * 구독+ 버튼으로 '길고양이 통신'을 구독해보세요~ 트위터: @catstory_kr 아래 손가락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시면 글을 쓸 때마다 큰 힘이 됩니다. 2010. 9. 2.
"음~이 맛이야!" 길고양이의 달콤한 우물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하얀 햇반 그릇이 나란히, 놓여있습니다. 찰랑찰랑 물이 담긴 것을 보니 길고양이를 위한 간이 우물인 듯합니다. 어떻게 자기를 위한 것인 줄은 잘 알고 찾아오는 고양이입니다. 가끔 참새나 산새가 공원 수돗가에서 물을 받아먹는 걸 보긴 했지만, 고양이에게 그런 재주는 없으니 장마철에 내린 빗물이 아니면, 어딘가에 고인 더러운 물을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밥그릇만큼 반가운 물그릇을 만나면 얼른 혓바닥부터 대고 봅니다. 맑은 물은 설탕을 넣지 않아도 고양이에게 단물입니다. 집고양이들은 물 좀 먹으라고 사정사정해야 입술을 적실까말까 하는데, 이 아이는 맑은 물이 보이면 알아서 마셔주니 기특합니다. 시냇가에 목을 내민 고양이처럼.. 2010. 9. 2.
[폴라로이드 고양이] 032. 흔들림 1300K , 텐바이텐에서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아기 사진을 찍는 것만큼이나, 아기 고양이 사진을 찍는 것도 어렵습니다. 워낙 산만한 녀석들이라, 흔들리게 찍히면 심령사진이 되기 일쑤니까요. 이 녀석도 마침 예쁘게 정좌하고 있기에 얼른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날아가는 파리라도 봤는지 고개를 홱 틀어버리는 바람에, 흔들린 사진만 남았습니다. 그래도 곱게 모은 찹쌀떡 앞발이 예뻐서 버리지 못하고 그냥 둡니다. 망친 사진을 과감히 버릴 줄도 알아야 사진이 는다는데, 고양이라면 이 사진도 저 사진도 그저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이니 큰일입니다. * 구독+ 버튼으로 '길고양이 통신'을 구독해보세요~ 트위터: @catstory_kr 아래 손가락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시면 글을 쓸 때마다 큰 힘이 됩니다... 2010. 9. 1.
고양이 눈 속에 금방울 있다 1300K , 텐바이텐에서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길고양이 중에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무늬가 흰 바탕에 황토색, 고동색이 혼합된 삼색고양이입니다. 그만큼 친근한 외모이기도 합니다. 마치 둥근 붓으로 콕콕 찍어놓은 듯 예쁜 점박이 무늬를 지닌 점순냥도 흰 바탕의 삼색 고양이입니다. 커다란 눈동자 때문에 동안으로 보이지만 새끼를 낳은 것도 벌써 수 차례, 어엿한 길고양이로 독립시킨 아줌마 고양이랍니다. 호박색 눈동자를 지닌 삼색 고양이 중에서도 점순냥은 유독 눈동자가 동그랗고 커다랗지요. 마치 찬란한 금방울을 눈 속에 담아온 듯합니다. 저를 빤히 바라보며 한쪽 귀를 쫑긋 하는 모습에 궁금함이 어립니다. 가느다란 동공 때문에 고양이의 눈을 무섭게 여기는 분도 있지만, 이미 고양이의 매력에.. 2010. 9. 1.
공습경보! 길고양이의 천적이 나타났다 1300K , 텐바이텐에서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길고양이가 피서지 겸 은신처로 삼는 자동차 밑, 평화롭던 이곳에 공습경보가 앵앵 울립니다. 길고양이의 최대 천적 중 하나인 아이들이 등장한 것입니다. 다행히 저 아이들은 고양이를 싫어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신기해서 구경하고 싶고, 만지고 싶어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미 인간에게 혼이 난 경험이 있는 길고양이들은 호들갑을 떨며 은신처를 엿보는 아이들의 행동이 조심스럽습니다. 아이는 손만 닿는다면 고양이를 만져보고 싶지만, 고양이는 쉽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자동차 그늘 끄트머리에 있던 고양이들이 그늘 한가운데로 슬금슬금 몸을 옮깁니다. 그 자리라면 손이 닿지 않기에, 아이들이 만지거나 귀찮게 할 수 없습니다. 어른이 길고양이를 .. 2010. 9. 1.
[폴라로이드 고양이] 031. 더위의 무게 1300K , 텐바이텐에서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사크레쾨르 성당에서 회전목마 쪽으로 내려올 때, 고양이 두 마리가 눈에 띄었다. 한 마리는 곤히 잠들었고, 다른 한 마리는 더위에 지친 듯 목을 축 늘어뜨린 채 허리를 숙이고 있었다. 밤늦게까지 잠들지 못하고 페트병에 물을 얼려 껴안고 잠을 청해야 할 만큼 지독히 더웠던 파리의 7월은, 지붕 위의 길고양이에게도 어김없이 모질었다. 어지간하면 햇빛이 없는 그늘로 몸을 피할 만도 하건만, 고양이는 스스로 고행을 자처하는 수도자처럼 묵묵히 햇빛을 받고 있었다. 더위에도 무게가 있다면, 고양이의 어깨는 그 무게만큼 무겁게 짓눌렸으리라. * 구독+ 버튼으로 '길고양이 통신'을 구독해보세요~ 트위터: @catstory_kr 아래 손가락버튼을 눌러.. 2010.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