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폴라로이드 고양이] 067. 꽃보다 고양이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눈앞에 꽃과 고양이가 함께 있어도, 제게 우선순위는 언제나 고양이랍니다. 구독+ 버튼으로 '길고양이 통신'을 구독해보세요~ 트위터: @catstory_kr ↓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2010. 10. 7.
'소심대왕' 바가지머리 길고양이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고양이 그림을 종종 올려주시는 만우절약속 님 블로그에 들렀다가 바가지머리 고양이의 미용실 경험담 그림을 보게 되었어요. 미용실에 간 고양이가, 잡지에 실린 머리 스타일로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끝나고 나니 '호섭이 머리'가 되어 좌절한다는... 나중에 우연히 만난 미용사 언니를 속상한 듯 흘겨보는 장면으로 끝나는 그림이었는데요^^; 어둑어둑한 곳에 의기소침해 있는 고양이 그림을 보니 바가지냥이 생각나 딱 그 느낌이 드는 사진을 찾아봅니다. 은신처의 소심대왕 바가지머리 길고양이.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가 절 발견하고는 갑자기 눈이 동그래졌지요. 얼른 얼굴을 쏙 숨겨보지만, 뾰족한 두 귀는 어둠 속에서도 그대로 보이는 걸 어떻.. 2010. 10. 7.
아기 길고양이의 평화는 내가 지킨다 "저 사람...알아서 상대해주실 거죠? 전 좀 귀찮아서..." 고똥이가 노랑아줌마를 흘깃 보고 눈빛으로 말을 건넵니다. 긴 말도, 부탁하는 울음소리도 필요없습니다. 든든한 노랑아줌마를 앞세운 고똥이는 어쩐지 의기양양한 표정입니다. "우리 고똥이 쉰단다, 귀찮게 할 생각이면 얼른 가거라!" 하고 호통치는 듯한 노랑아줌마 뒤로 "고똥이 쉴 거다" 하고 살며시 따라하는 듯한 눈매에 살짝 웃음이 나옵니다. 고똥이는 고동색, 노랑아줌마는 초록색 눈동자라서 다르지만, 둘 다 노랑털옷이라 노랑아줌마의 어린 시절을 보는 듯합니다.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은 거의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이런 순간도 있었네요. 고똥이는 언제쯤 자라 노랑아줌마처럼 당당한 어른이 될까요? 다른 고양이에겐 쏜살같이 지나는 아기.. 2010. 10. 7.
[폴라로이드 고양이] 066. 어떤 바다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바다 구경을 못한 지도 참 오래되었습니다. 바다에 마음 내려놓고 싶어질 때면 고양이네 집에 찾아가 펄럭이는 천막에 가만히 머리를 기대 봅니다. 거기 또 다른 바다가 있습니다. 구독+ 버튼으로 '길고양이 통신'을 구독해보세요~ 트위터: @catstory_kr ↓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2010. 10. 6.
햇빛에 노골노골해진 아기 고양이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아기 고양이가 따끈한 햇빛에 등을 데우고 노골노골해진 몸을 누입니다.기분 좋게 데워진 몸은 점점 바닥으로 납작 눕혀집니다. 하지만 아직 초롱초롱한 눈은 여전합니다. 졸음신이 찾아오려면 멀었습니다. 투명한 바다를 닮은 맑은 눈에 햇빛이 반사되어, 유리구슬처럼 빛납니다. 등은 이미 노릇노릇하게 잘 데워졌으니, 뱃살을 데울 차례인가 봅니다.혹시나 팔 안쪽까지 잘 데워지지 않을까 싶어, 두 팔을 쫙 벌려 가지고 햇빛과 포옹해 봅니다. 고양이처럼 햇빛을 사랑하는 동물이 있을까요? 햇빛은 고양이의 타고난 미모를 더욱 아름답게 빛내주는 친구이기도 하죠.고양이의 유리구슬 같은 투명한 눈도, 햇빛의 힘이 없으면 그 빛을 잃고요.고양이 귀가 저렇게 선명한 분홍색으로 보이는 것도, 햇빛의.. 2010. 10. 6.
주차장 길고양이 노랑이의 독백 나는 대형마트 주차장에 사는 고양이입니다. 노점에서 버린 음식 찌꺼기나 마트에 들렀다 나오는 사람들이 먹다 흘린 주전부리 조각으로 배를 채우기도 해요. 방금 전 자동차에서 나오던 사람이 뭔가 흘리고 가길래, 혹시 먹을 건가 하고 얼른 달려나와 봤지만, 아니었어요. 그냥 종이쪽지였어요. 실망이에요. 사람들은 나를 '도둑고양이'라 불러요. 나도 내 이름을 모르지만 그렇게들 가장 많이 부르니까 그게 내 이름인가 봐요. 나를 그렇게 부르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왠지 화가 잔뜩 난 것처럼 느껴져서, 움찔 주눅이 들어요. 그 소리가 나면 자동차 밑으로 얼른 피해야 안전할 것 같아요. 가끔 나를 '노랑이'라고 부르거나 '야옹아' 하고 부르는 사람도 있어요. 그때의 목소리는 나를 도둑고양이라 부르는 사람들과는 조금 달라서.. 2010.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