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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냄새도 그림의 떡, 배고픈 길고양이 다음view '길고양이 통신' 애드박스가 생겼어요. [링크]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벤트로 제작된 거라 이번 주만 걸릴 듯해요. 새로고침하면 랜덤으로 오른편에 뜨네요. 한참 쑥쑥 자라야 할 청소년 고양이라, 철근도 떡볶이처럼 씹어먹을 듯한 식욕을 자랑하는 셤이지만, 늘 먹을 거리가 부족한 것이 불만입니다. 간간이 밥주는 어르신이 계시지만, 혼자 먹는 밥이 아닌지라 한낮에도 먹이 사냥을 나섭니다. 어디선가 솔솔 풍겨오는 음식물 냄새... 그러나 냄새의 진원지인 초록색 보물상자는 굳게 닫혀 있습니다. 아파트에서는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대형 음식물쓰레기 수거통이 따로 있지만, 일반 주택가에서는 개별적으로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배고픈 길고양이에게 이곳에서 흘러나오는 냄새.. 2010. 10. 5.
짝짝이 양말을 신은 길고양이 가장 소심한 것 같았던 고똥이가 의외로 먹을 것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며 적극적인 데 비해, 고똥이와 가족을 이룬 청소년 고양이들은 투명고양이라도 된 것처럼 숨어있다가 안전한가 싶으면 슬그머니 걸어나옵니다. 발끝에 살짝 걸친 흰 양말이 두드러지는 고양이, 짝짝이도 그 중 하나입니다. 고똥이를 만나러 갔던 이 날도, 저 멀리서 '갈까 말까' 한동안 망설이다가 결심했다는 듯 종종걸음치며 걸어오던 짝짝이. 본인은 그 이름을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짝짝이 양말을 신고 있기도 하고 어감도 그리 나쁘지 않아서 짝짝이로 부르고 있습니다. 한 지역의 고양이를 오래 지켜보다 보면 비슷한 무늬도 종종 나오는지라, 각각 다른 이름을 붙여주게 됩니다. 이렇게 앞발은 발목양말, 뒷발은 긴 양말을 신고 있어서 짝짝이랍니다^^.. 2010. 10. 5.
고양이 마을, 10월에 내리는 눈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카오스 대장냥과 가족들이 겨울을 나는 천막집 앞에 새 놀잇감이 생겼습니다. 성큼성큼 앞서 걸으며 저를 따라오게 하더니, 카오스 대장냥은 걸음을 멈추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발톱을 들어, 하얗고 커다란 물체에 앞발을 박습니다. 카오스 대장냥의 발톱이 한번씩 파고들 때마다, 잘게 부서지는 얼음송이처럼 하얀 눈가루가 날립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스티로폼 가루이지만 제 눈에는 꼭 눈송이처럼 보였습니다. 옆에 노란색 접착액 자국이 있는 걸 보니, 한때 방열자재로 쓰던 스티로폼입니다. 길고양이의 겨울나기를 위해 요긴한 물건입니다. 천막집은 여름 햇빛과 장맛비를 막아줄 수는 있지만, 살을 에는 겨울바람까지 꽁꽁 싸매주기란 불가능하기에 길고.. 2010. 10. 4.
불러도 모른 척, '은둔형 고양이'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가끔 스밀라가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평소에 절대 문을 열어놓지 않기에 혼자서 집 밖으로 나갈 리는 없는데, 귀신이 곡할 노릇이지요. 분명 집 어딘가에 있을 텐데 30분 넘게 찾지 못하고 있으면 또 어디로 숨었나 진땀이 납니다. 대개는 베란다에 놓아둔 교자상 아래 들어가 있는데, 거기 없으면 딱히 숨을 곳이 없거든요. 한번은 안방 장롱이 조금 열린 틈을 타서 숨어들어가 있더니 이번엔 어디 있는 건가, 슬슬 불안해지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때 눈에 띈 상자 하나. 여름옷 정리해서 버릴 것 버리고, 가을옷을 꺼내려고 담배상자를 주워와서 높은 곳에 쌓아놨는데, 쌓인 상자를 계단처럼 밟고 올라가서 쏙 누워있더군요. 새침하게 저러고 가만.. 2010. 10. 3.
[폴라로이드 고양이] 061. 발 밑을 조심하세요 때론 눈앞에 위험이 보이는데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발밑에 수많은 함정이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에도 겁먹고 멈출 필요는 없어요. 서두르지만 않는다면 아예 길이 없는 건 아니니까요. 구독+ 버튼으로 '길고양이 통신'을 구독해보세요~ 트위터: @catstory_kr 아래 손가락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시면 글을 쓸 때마다 큰 힘이 됩니다. 2010. 10. 2.
[폴라로이드 고양이] 060. 고양이 등에 핀 연꽃 1300K , 텐바이텐, 바보사랑 판매중(사이트명 클릭하면 이동합니다^ㅅ^) 흙탕물에 몸담고 있을 때도 곱게 피어나는 연꽃처럼 혼탁한 세상에 굴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꽃보다 아름다운 길고양이를 응원합니다. 구독+ 버튼으로 '길고양이 통신'을 구독해보세요~ 트위터: @catstory_kr 아래 손가락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시면 글을 쓸 때마다 큰 힘이 됩니다. 2010.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