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지키는 아기 고양이, 허세 작전
2010. 8. 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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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고양이 여행/[고양이 여행] 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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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둥이가 긴 걸 보니, 새 같기도 하고..."
그냥 밍밍한 물 냄새만 납니다. 아저씨가 잡아온 물고기라도 서너 마리 들어있으면 좋을 텐데...
실망입니다.
슬슬 흥미가 떨어지려고 합니다. 막 물뿌리개 입구에 얹었던 손을 내려놓으려는 순간,
옆에서 다른 녀석이 호들갑스럽게 참견을 해 오네요.
'헉, 이 녀석이 허락도 없이 내 장난감에 손을 대?' 갑자기 괘씸한 생각이 듭니다.
살짝 얄밉습니다. 방금 전까지 그만 놀고 가려고 했는데도 말이에요. 하지만 막상 자기 장난감에
눈독을 들이는 형제가 있으니, 왠지 재미있는 장난감인 양 허세를 부리고 싶어진 걸까요.
시들해지는 것도 금방이니, 곧 저 자리를 뜰 테니까요. 아기 고양이의 눈동자는 벌써 다른 재미있는 것을
찾아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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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1 09:41
신성한 아기 고양이. ^^ 순수한 선 그 자체라고 할까요.. ㅋㅋ
2010.08.12 00:27 신고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치유되는 고양이들^^
2010.08.11 10:04
마치 물뿌리개가 "저기..나 괜찮거든..딴데가서 놀아줄래?"그러는데 아깽냥이 "아냐~내가 널 지켜줄께"라고 하는것 같아요 ㅎㅎㅎ(물론 물뿌리개는 속으로 그러겠죠.."난 니가 무서워 ㅎㄷㄷ"라구요 ㅋㅋ)갑자기 동화같은 대사들이 떠올라서요 ㅋㅋ
2010.08.12 00:27 신고
물뿌리개가 "됐거든?" 하는 거 아닐까요? ㅎㅎ
2010.08.11 13:27
아이고 귀엽네요.
저 짧고 오동통한 손이며 꼬리며...
장난기 가득한 눈까지 ^_^
2010.08.12 00:28 신고
도톰한 손등이 짱입니다~ 흰양말 사뿐히..
2010.08.13 11:12
표정이 시시각각 변하는 군요~~~
얼굴이나 옷 색깔이 참 예쁩니다.
어린 냥이에게 제가 아쉬움이 남을 까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