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헤헤~싸우자!"  "야, 살살 좀 해!" 

싸우면서 자라는 어린 고양이의 하루는, 가까이 있는 형제와

아옹다옹 몸싸움을 하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뒷다리 허벅지에

딱 힘을 주고, 앞발로는 상대의 몸을 누르며 제압하는 폼이,
 
제법 싸움의 기술을 익힌 듯합니다.  


하지만 엄마에게까지 발톱 내밀며 달려든 것은 실수랄까요.

엄마 이마에 '참을 인'자가 여러 개 지나가는 게 보입니다.


'장난으로 싸울 때는 발톱 내밀지 말라고, 엄마가 그랬지!'

발톱에 코가 찍혀 아픈 엄마는 이렇게 호통치고 싶지만,

아기 고양이가 그만 엄마에게 헤드락까지 걸면서 입을 딱

막아버리는 바람에 말도 못하고 이맛살만 찌푸릴 뿐입니다.

'야, 너 괜찮겠어?' 옆에서 구경하는 형제 고양이는

그저 묵묵히 눈치만 봅니다. 원래 제일 재미있는 게

남의 싸움 구경이라니, 그냥 슬그머니 구경만 할 밖에요.
 

"엄마, 싸우자! 나 오늘은 엄마를 이길 자신 있어!"

뭣도 모르고 두 팔을 벌려
하악거리며 엄마에게 도발합니다.


노랑이에게 몸이 깔린 다른 녀석은 엉덩이가 무겁긴 하지만,

괜히 말이라도 잘못 꺼냈다간 자기에게까지 엄마의 불호령이

떨어질까 두려워서 그런지 아무 것도 못본 척하네요.



"이 녀석이! 오냐오냐 했더니 엄마 무서운 줄 모르고."


"끼잉...잘못했어요." 힘센 엄마 팔뚝에 붙들려 그만

꼼짝 못하는 아기 고양이입니다. 나중에는 엄마 팔도

한번에 뿌리치고 뛰어나갈 만큼 몸이 자라겠지만,

지금은 엄마가 하라는 대로 순순히 따라야겠죠?

발톱과 이빨도 아무 때나 내미는 게 아니고, 싸움도 때와 장소를

봐 가면서 해야 한다는 걸, 아기 노랑이도 잘 배웠을 겁니다. 

 구독+  버튼으로 '길고양이 통신'을 구독해보세요~ 트위터: @catstory_kr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1. BlogIcon MAR
    2010.11.03 21:19 신고

    와... 평화로워보여요.

  2. 비비안과함께
    2010.11.03 21:35

    마지막 사진에 표정을 보니 엄마한테 그닥 많이 혼나지는 않았나봐요^^엄마도 적당히 혼냈겠죠?ㅎㅎ 왠지 대드는 아가냥이와 엄마냥이의 사진을 보니 '꼭 너같은 딸 한번 낳아서 키워봐야 돼~'저주가 생각나네요. 이제 슬슬 친구들이 이 저주에 걸려들고 있는 시기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노랑둥이 아가도 자기처럼 말괄량이(여자일까요 남자일까요?^^)아기를 낳아보면 엄마냥이의 울컥하는 심정을 알게 되겠지요~

  3. 김재희
    2010.11.04 08:25

    아기 고양이들 너무 귀여워요~~~

  4. BlogIcon 미남사랑
    2010.11.04 10:04

    늘 그렇지만 님의 고양이 사랑이 뚝뚝 묻어납니다.
    고양이들의 맘을 들여다보는 안경이라도 끼셨나요??^^
    너무 평화로워보이는 고양이들이라 부럽네요^^^ 애기도 엄마도 너무 고양이표정이 다 보이구요.
    늘 눈치보는 우리네 고양이들이랑 너무 다른 표정이라 부러울따름입니다.ㅠㅠ

  5. BlogIcon 고양사랑
    2010.11.04 10:35

    아공~ 조 날카로운 발톱으로 엄마 콧등을..뗏찌! ㅎㅎ
    서서히 장난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갈 아깽묘들~화이팅^^
    장난은 적당히~항상 발톱 잘 넣고~ㅋㅋ

  6. 새벽이언니
    2010.11.04 17:00

    일단 한대만 맞자.네요 ㅎㅎㅎ
    저희 새벽인 너무 일찍 엄마가 떨어진건지, 장난칠땐 발톱 감추고 절대 모릅니다.
    언제나 진지하게 전심전력 ㅠ

  7. BlogIcon 솔로몬
    2010.11.09 23:00

    ㅋㅋ 너무 이뻐여~! 근데 어미가 품종이 있어보이는데,,,?

  8. 송순미
    2012.03.27 12:39

    ㅡㅡ^ 댁도 미즈넷에 아주 붙어 사시는가보군요?

★ 길고양이를 향한 따뜻한 응원 감사드려요~ 문의사항은 catstory.kr@gmail.com로 메일 주시면 확인 후 회신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