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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고양이 여행] 한국

버려진 깔개도 길고양이에겐 좋은 놀잇감

by 야옹서가 2011. 9. 16.

도심 한가운데는 나무가 적어서 길고양이가 발톱을 갈 만한 물건이 많지 않습니다.

이렇게 우연히 마주치는 버려진 깔개도, 좋은 발톱갈이 장난감이 됩니다.

살며시 턱을 기대어 봅니다. 의외로 편안하니 좋은 것 같습니다.

'

 "이거 꽤 괜찮은데?" 혼자서 뒹굴어 봅니다.

 

그러다 저와 눈이 딱 마주쳐 조금은 당황하는 고양이의 표정이 귀엽습니다.^^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어 깔개 위로 완전히 올라가도 괜찮을 것 같은데

조심스레 절반만 몸을 걸친 모습이, 역시 낯선 사람의 냄새가 밴 물건이라 그런 것인지...

길고양이의 경계심을 알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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