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 고양이들의 일족인 찰리가 어슬렁어슬렁 나타나 이쪽을 관망하고 있습니다.

몸빼바지를 입은 듯 통통한 허벅지가 매력인 찰리.

조심스런 눈으로 이쪽을 향해 눈길을 돌립니다.

빼꼼 내다보다 별일 없을 것 같다고 마음을 놓았는지

슬그머니 뒷다리를 내려놓고 앉더니, 식빵 자세를 취합니다.

고양이가 어느 정도 편한 마음이 되어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때의 표정은

특별한 자세를 취하지 않아도 제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이쪽을 힐끔 보는 찰리의 조심성이 엿보입니다.

도망갈까, 머물러 있을까 사이의 짧은 갈등이 끝난 얼굴은 편안해 보입니다.

한쪽 눈을 감고 다른 쪽 눈도 마저 감으려다가, 한쪽 눈만 실눈을 뜨고

조심스럽게 다시 이쪽을 바라보는 모습이 마치 수줍은 윙크를 날리는 것 같아서

마음이 두근두근해집니다.

  1. 새벽이언니
    2011.09.27 11:42

    몸빼바지 ㅎㅎㅎ
    한쪽눈으로 지켜보고 있군요!!

  2. BlogIcon 소인배닷컴
    2011.09.27 15:02 신고

    마지막사진 정말 편안해 보이네요. :)

  3. 겸손합니다
    2011.09.27 18:07

    세상의 모든 냥이가 마지막 사진처럼 잘때만이라도 저렇게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4. BlogIcon 권양
    2011.10.01 09:14

    귀여운 찰리입니다.이름과 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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