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폴라로이드 고양이] 079. 고양이의 기둥 본능 땅에서 불쑥 솟아오른 기둥만 보면 부비고 싶은, 길고양이의 본능. 나뭇가지든, 인공물이든 부비부비를 가리지 않지요. 기둥에 부비부비하고 있는 길고양이를 보면 제 냄새를 묻히려고 그러는 것인 줄 알면서도 왠지 혼자가 외로워 그런 것만 같아요. 구독+ 버튼으로 '길고양이 통신'을 구독해보세요~ 트위터: @catstory_kr ↓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2010. 10. 16.
[폴라로이드 고양이] 078. 지팡이 꼬리 다 자란 어른 고양이의 두툼한 등을 살며시 쓰다듬어 보면, 여리여리한 아기고양이와 사뭇 다르게 듬직한 맛이 있습니다. 퉁퉁한 엉덩이에서 꼬리로 꿈틀꿈틀 이어지는 힘찬 기운이 꼬리에 장바구니 하나 슬쩍 걸어도 처지지 않을 듯한 단단한 모습, 지팡이 꼬리의 사랑스런 모습입니다. 구독+ 버튼으로 '길고양이 통신'을 구독해보세요~ 트위터: @catstory_kr ↓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2010. 10. 15.
아기 길고양이의 '뒷발 경례' 지난 달 노랑아줌마가 잠깐 데리고 나왔지만, 너무 수줍어해서 나무 뒤로 숨기만 했던 녀석들과의 첫만남 사진 기억나시죠? 그땐 아직 눈 색깔도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 회색이 돌았는데, 이제는 갈색 눈동자 쪽으로 거의 자리를 잡았습니다. 황금마스크를 쓴 것 같은 얼굴이라 아명을 황금이로 부를까 했는데, 이렇게 전신을 제대로 보니 생각나는 이름이 있습니다. '피구왕 통키'요^^ 천상 이 녀석은 통키로 불러야겠습니다. 은은하게 비치는 저녁 햇살을 받으며 식빵을 굽고 있는 통키. 무사히 자라나고 있어 다행입니다. "안녕하세요, 정식으로 인사드려요~" 하는 듯이 뒷발을 들어 머리를 긁고 있습니다. 아기 고양이의 '뒷발 경례' 같지요? 경례는 각이 잡혀야 한다지만 여기는 군대도 아니고 하니까 발가락 끝이 좀 굽힌 것 .. 2010. 10. 15.
[폴라로이드 고양이] 077. 몽마르트르의 검은 고양이 사크레쾨르 대성당에서 테르트르 광장으로 가는 길에는 검은 고양이가 있습니다. 종잇장처럼 가느다란 간판 위에서 날이면 날마다 발밑을 오가는 관광객을 내려다보곤 한답니다. 파리의 예술가들이 모여들던 카페 '검은 고양이'는 이제 없지만 영원히 늙지도 죽지도 않을 검은 고양이는 이곳을 오래오래 지키고 있습니다. * 고양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실까봐 덧붙여요. 진짜 고양이가 아니고 라는 갤러리의 간판입니다^^ 구독+ 버튼으로 '길고양이 통신'을 구독해보세요~ 트위터: @catstory_kr ↓ '손가락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2010. 10. 14.
길고양이, 연륜의 차이는 표정이 말해준다 지붕 단열재 빈틈에 세들어 사는 길고양이에게 인사하러 갑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나이 많은 길고양이는 여유롭게 대하는 반면 아직 어린 녀석은 뭘 해도 서투르고 겁이 나기만 합니다. 저를 빤히 바라보는 어른냥과 반대로 두근두근, 떨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려고 눈을 외면하는 청소년 고양이가 사랑스럽지만 한편으론 안쓰럽기도 하네요.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서자 어린 고양이의 눈동자는 더욱 동그래지고, 어른 고양이는 '흠...한번 내려가 볼까?' 하는 듯한 표정으로 유유자적 아래를 바라봅니다. "에잇, 일단 숨고 보자!" 청소년 고양이는 결국 쏙 숨어버립니다. 초점을 맞추기도 전에 잽싸게 들어가는 통에 심령사진이 나왔네요. "그렇게 새가슴으로 험한 세상을 어찌 살려고...아직 어린애구나." 한숨 쉬며 말없이 발아래를 바.. 2010. 10. 14.
스웨덴 길고양이와 함께한 꿈 같은 산책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고양이와 여유롭게 산책하는 것은 저의 소원 중 하나였는데요,집고양이는 산책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고, 길고양이는 대개사람을 경계하기 때문에 혹시 길에서 고양이를 만나더라도 산책이 아닌 미행이 되곤 합니다만, 붙임성 있는 스웨덴의 길고양이를 만나잔디밭을 산책할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 여행 도중에 흔치 않게 접하는'고양이 산책' 기회이기에,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마치 좋은 곳으로 데려가 주겠다는 듯 성큼성큼 걸어가는 발걸음을 따라잡기 힘들 만큼, 고양이는 혼자 산책하는 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이곳은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영원한 안식처-삭막한 묘지의 느낌보다고요한 쉼터라는 인상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무덤과 비석의 크기로죽어서까지 지위의 고하를 구별하고 싶어하는 .. 2010.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