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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의 눈밭 화장실 '깜짝공개' 길고양이는 화장실 청결에 무척 신경을 쓴답니다. 아무리 추운 날씨에도, 심지어 눈이 펑펑 온 다음날도 깔끔한 뒤처리를 하기 위해, 볼일을 다 보고 나면 땅에 파묻는 행동을 합니다. 이유는 "내 흔적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정도라고 하면 될까요? 소변이나 대변을 보기 전에 꼭 땅을 파고 오목한 웅덩이를 만든 다음, 의젓한 자세로 앉아 볼일을 보고, 흙을 앞발로 그러모아 볼일 본 자리에 덮습니다. 그럼 볼일을 본 흔이 모두 땅에 묻히게 되고, 냄새도 나지 않겠죠. 적에게 자기 흔적을 들키고 싶지 않은 고양이의 습성이 남아있는 까닭에, 집고양이들도 모래만 준비해주면, 따로 화장실 훈련을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모래 있는 곳으로 가서 볼일을 본답니다. 그럼 추운 겨울날 길고양이의 눈밭 화장실 풍경은 어떨까요? 춥.. 2009. 1. 31.
도서관 고양이 듀이, 기대된다 -2월 1일 출간 예정(현재 예약판매 중). 인터넷서점마다 예약구매 선착순 500명에게 듀이 노트 증정. -간단 줄거리: 도서관에 버려진 유기묘 한 마리가 소외된 변두리 마을에 가져온 놀라운 변화. -흥미로운 점: 듀이(풀네임은 Dewey Readmore Books)는 도서관의 듀이십진분류법을 발명한 '멜빌 듀이'의 이름을 딴 것. -비고: 듀이를 구조한 도서관 사서이자 책의 필자인 비키 마이런 역으로, 메릴 스트립이 주연을 맡아 영화 개봉 확정. 아마존 베스트셀러 소식이 떴을 때 한국에서도 번역서로 나오면 좋겠다 싶었는데, 갤리온에서 번역서를 내기로 한 모양이다. 얼른 서점에서 보고 싶다. 2009. 1. 30.
일본여행에 최적! '캔유 바이올렛폰' 등장 파파라치폰으로 기변한지 얼마나 됐다고, 지름신을 자극하는 캔유폰 후속제품이 벌써부터 나와서 눈길을 끈다. 파파라치폰과 마찬가지로 역시 엘지텔레콤 전용폰이고, 두께는 14.1mm로 더 얇아졌다. 500만 화소급 카메라가 내장되었던 전작에 비하면 200만 화소에 불과한 내장카메라는 아쉽지만, 이런 단점을 상쇄할 만한 독특한 몇 가지 점들이 있다. 일단 디자인. 바이올렛폰은 빛이 반사되는 각도에 따라 마치 신비한 오로라처럼 푸른빛과 보랏빛을 발하는 상판이 독특한데, 이것이 일명 '마조라' 코팅이다. 디자인의 독특함이야 워낙 많은 휴대폰들이 저마다 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터라 특별하게 보이지 않는다 해도, 적어도 캔유 바이올렛폰은 일본여행 시 가장 편리한 휴대폰이 될 듯하다. 일단 바이올렛폰은 기존 캔유폰과 .. 2009. 1. 29.
엘지텔레콤 영화할인요금제, 기본료 14000원이면 괜찮네 요즘은 '영화할인예매 알뜰하게 하는 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작년 가을 어머니께서 선언하듯 한마디 하셨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한 달에 한번은 영화를 보러 갈 거라고, 혼자 봐도 상관없으니까 좋은 영화 있으면 예매해 달라고. 기억을 더듬어보니 어머니와 영화를 보러 간 것도 가물가물하다. 대학생 무렵에는 한참 시사회 응모에 재미를 붙였을 때면 대개 어머니와 함께 갔고, 꼭 시사회 아니더라도 영화관 갈 때 종종 모시고 가곤 했는데... 요즘은 제값 다 주고 영화보는 사람이 바보 취급을 당할 만큼 카드사나 통신사 멤버십제휴 서비스가 다양해서, 그런 것을 꼼꼼하게 챙기지 않으면 어쩐지 손해보는 기분이 든다. 최근 생긴 엘지텔레콤 영화할인요금제도, 기본료 14000원에 영화무료예매권 2장이 매달 지급된다.. 2009. 1. 29.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50% 할인(~2.10) 멤버십포인트로 영화 할인예매를 하러 엘지텔레콤 홈페이지 갔다가, 메인페이지에서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50% 할인이벤트 공지를 봤다. 포인트 8000점 차감으로 1인 동반까지 할인해주는 겨울 한정 이벤트다. 기간은 2월 10일까지. 자유이용권 가격이 29000원이니까, 반액할인하면 14500원. 보통 포인트 할인이 현금과 1:1 비율로 차감되는데, 이번에는 8000점 차감으로 14500원이 할인되니까 6500원 이익인 셈이다. 제법 할인율이 쏠쏠하다. 게다가 자유입장권을 구입하면 눈썰매장은 무료라니, 아직 젊고 팔팔한 연인들에겐 좋은 겨울데이트 기회가 되겠다. 눈썰매는 저번에 강원도 바람마을로 놀러갔다가 한참 즐겁게 탔던 기억이 나서, 눈썰매장까지 무료라면 한번쯤 가보고도 싶은데, 혼자서 가긴 머쓱하고 이 .. 2009. 1. 29.
분홍코 길냥이의 '호기심 천국' 밀레니엄 고양이 중 가장 인기 많은 밀크티를 위협할 만큼 매력적인 길고양이가 나타났다. 바로 분홍코 아깽이가 그 주인공이다. 보통 길고양이들은 먹이를 파헤치고 쓰레기통을 뒤지느라 콧잔등에 까만 때가 묻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는 어지간해서는 잘 지지 않는다. 하지만 분홍코 아깽이는 아직 어려서인지, 혈색 좋고 빛깔이 선명한 분홍색 코를 간직하고 있다. 눈밭을 종종걸음으로 누비고 다니는 분홍코를 보니 함민복 시인의 에세이 중 한 부분이 떠올라 옮겨 적는다. 생전 처음 눈을 본 '햇개' 길상이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대목이다. 눈 내린 새벽 장갑과 모자를 준비하고 마당으로 나가 찬 공기부터 한 큰 숨 들이마셨다. 그러고 나서 개집 지붕을 쓸어주었다. 난데없는 사방 은세계에 어리둥절한 똥개의 눈빛. '야, 길.. 2009.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