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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모리] 스밀라를 위한 간단 인화포토북 소중한 순간을 찍은 사진도 인화하지 않으면 흐지부지 잊어버리게 되죠. 하드에만 쟁여놓지 말고 인화를 하자, 기왕 인화를 할 거면 멋지게 한 권의 사진집처럼 만들고 싶다-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라면 포토북 만들기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저도 스밀라 입양 2주년을 맞이해서 뭔가 기념할 만한 걸 남기고 싶던 차에, 아이모리(http://www.imory.co.kr) 포토북 서비스를 이용해서 스밀라를 위한 앨범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요즘은 업체마다 기본 툴이 잘 갖춰져 있어서 포토북 만드는 것도 쉬운 것 같지만, 막상 해보니 사진을 고르고 보정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처음 포토북에 도전한다면, 강력추천 테마 중 '초보자용' 카테고리 상품이나 핸드폰 미니앨범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 2008. 7. 30.
귀가 의식 회사에 다시 나가게 되자, 퇴근 때마다 스밀라가 현관 앞까지 마중 나오는 빈도가 높아졌다. 열쇠를 쩔걱거리며 꺼내 끼울 때, 문 너머로 우엥 소리가 들리면 이미 스밀라가 현관까지 나온 거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문을 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0여 초 정도, 하지만 스밀라는 엘리베이터가 도착해 '땡' 소리를 내는 순간을 신호 삼아 뛰어나오기 때문에, 나는 스밀라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문을 열면 발아래 동그란 눈을 뜨고 우엥 울며 나를 올려다보는 모습은 귀엽지만, 한편으론 "또냐?" 싶다. 현관까지 맨발로 나왔으니, 스밀라를 붙들고 털버선발 네 개를 일일이 닦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별 수 없이 동생을 불러 일단 스밀라를 붙잡게 하고, 수건에 물을 적셔와 발을 닦아 준다. '퇴근하자마자 스밀라 발 닦기'가 .. 2008. 7. 27.
한메일넷 심각한 오류 발생 한메일 제 비밀번호와 아이디로 접속했더니 다른 사람 이메일로 접속이 되네요, 새로고침해보면 또 다른 사람 이메일 목록으로 접속됩니다. 화면 오른쪽의 접속자명은 제 이름으로 정상적으로 뜨지만 화면 왼쪽의 메일함 위의 이름, 본문 목록의 수신자 이름도 달리 나옵니다. 불안해서 비밀번호를 변경하려고 하니, 이번엔 메일이 접속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해킹인지 내부적인 오류인지 잘 모르겠지만, 개인정보의 유출이 우려됩니다. 메일 접속이 정상화되는대로 다들 비번을 변경하시는 게 안전할 것 같습니다. * 메일 목록은 오후 3시 50분~4시경 캡쳐했습니다. 아래 공지는 4시 조금 넘어서 떴구요. 한메일은 오후 5시경 복구된 듯하네요. 이제 정상 접속됩니다. 2008. 7. 22.
블로그 출판, 궁금하세요? 최근 2~3년 사이 블로그를 기반으로 한 책, 이른바 '블룩(Blook)'이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초기 블룩이 주로 요리, 인테리어 등 실용/생활 분야 아니면 여행서 위주로 제작되었다면, 최근의 블룩은 다루는 분야가 좀 더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KBS 'TV, 책을말하다' 300회 특집에서 블로거 저자들의 사례를 취재했는데 블로그 출판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들러보세요. 저의 첫 번째 길고양이 책인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외에 몇 권의 책이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KBS 'TV, 책을말하다' 300회 특집 보러가기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가 속한 '작은 탐닉' 시리즈는 2007년 1월 첫 번째 책이 출간된 이래 2008년 9월까지 15권이 출간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국내 저자에 국한되었지만,.. 2008. 7. 22.
제3의 아깽이 어린 길고양이 두 마리를 찍고 있을 때, 갑자기 나타난 제3의 아깽이. 세 마리 다 얼굴이 비슷비슷해서 헷갈린다. 그래도 어미는 누가 누군지 구분하겠지. 지붕 위로 열심히 기어올라가더니, 처마 밑에 도사리고 앉아 지켜본다. 해치지 않을 텐데...여전히 겁먹은 눈빛. 2008. 7. 13.
두려움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영화감독 민병훈 영화감독에겐 예술영화라는 타이틀이 찬사인 동시에 낙인이다. 예술영화라면 손사래부터 치는 투자자, 개봉에 난색을 표하는 극장주, 보나마나 어렵고 지루할 거라며 관심도 갖지 않는 관객들을 떠안고 걷는 길은 멀고 험하다. 그러나 민병훈 감독은 현실을 달콤한 판타지로 포장해 팔아치우는 사기꾼보다, 우직한 싸움꾼이 되길 원한다. 영화의 절대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그의 고집은, 영화 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집요하고 무모한 삽질과 닮았다. 자신을 극한 상황까지 내몰 때조차, 삽 대신 카메라를 든 민병훈 감독의 ‘삽질’은 결코 무겁지 않다. “깃털처럼 가볍게, 머슴처럼 저돌적으로, 하지만 심각하진 않게.” 그가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픈 삶의 태도는 그러하다. 민병훈 감독이 러시아 국립영화대학 졸업 작품으로 만든 첫 장편.. 2008. 7. 13.